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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한 줌으로 / 김귀련
가끔, 마음이 통하는 길에서
내 마음의 빗장을 열어 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
저 홀로 피었다 저무는
저 만의 향기로는 진정
삶이 가득해질 수 없는 것인가.
보이지 않는 마음에도 눈은 있다는데
그 안에 또 깊은 곳
헤아릴 수 없어 비켜가던 시간,
제 그림자 그늘을 밟으며
세월은 무심한 듯 가기만 하지
비에 젖어 촉촉한 어느 아침,
가라앉은 공기를 가볍게 건조시켜 줄
투명한 햇살 한 줌 붙잡으며
오늘은 행복의 마법을 걸고 싶어라
숨은 곳까지 마른 바람처럼 훌훌
가벼워져 행복하라고
모델 - 문성원
사진 - 아이리스
2013. 04. 21 - 일산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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