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노란색야생화] 산괴불주머니 이야기 - 경사면 지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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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꽃이있는풍경

[4월 노란색야생화] 산괴불주머니 이야기 - 경사면 지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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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야생화#유독성식물

 

 

2012. 04. 24 - 검단산에서

 

얼음이 채 녹기 전 2월 하순쯤에

새싹이 돋아나고 일찍 꽃을 피우는 식물이 하나 있다.

봄 숲에 지천으로 무리 지어 피어나는 봄꽃들이 여럿 있는데

특별히 노란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많이 있다.

산괴불주머니도 그런 식물의 하나이다.

 

 

산괴불주머니는 흔한 편이다.

자신의 생명에 지장 없이, 곤충들에게 마음껏 먹이를 제공하면서

꽃가루받이도 하고, 개미를 이용해 열매를 널리 분산시키며,

독이 있어 사람들이 뽑아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산괴불주머니는 금낭화처럼 양귀비과(Papaveraceae)로 독이 강한 편이다

 

 

산괴불주머니가 더욱 정다운 것은

일부러 깊은 산에 가야 어렵사리 만날 수 있는 그런 고귀한 꽃이 아니라,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뒷산에서도,

숲과 들이 만나는 계곡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지는 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꽃은 수없이 많은 식물들이 군락을 이뤄 인상적이고,

가까이 다가서 들여다보면 그 독특한 꽃의 생김생김이며

꽃이 지면 달리는 열매의 잘록 잘록 들어가는 모양 또한 재미나므로

한번 만나고 나면 더욱 긍금해지는 그런 풀이다.

 

 

산에서 나는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괴불주머니여서 산괴불주머니일 것이다.

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은 오색의 비단 헝겊을 이용하여

여러 모양의 수를 놓아 만든 노리개를 괴불주머니라고 한다.

 

 

 

산괴불주머니 꽃피는 시기 _ 4월~6월

 

산괴불주머니는 잣냉이, 암괴불주머니라고도 부르고

괴불주머니 종류와 현호색 종류는 꽃 색깔만 다를 뿐,

거의 이런 모습을 하고 있으며 모두 다 유독성 식물이다.

 

줄기를 자르면 고약한 누린내가 나지만 번식력이 좋고

잎도 예쁘고 꽃도 많이 피므로 길가에 심으며 향기는 별로 없으나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여 옮겨 심어도 잘 죽지 않으며

습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잘 자란다.

 

한자로는 구슬 같은 열매가 달리면 뿌리가 붉다는 뜻의 주과황근이라 부른다.

 지방에 따라서 암괴불주머니, 특히 북한은 산뿔꽃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스세시어스 콜리달리스로 종달새란 뜻으로

꽃의 모양이 노래를 부르며 입을 벌리고 있는 새의 모습을 닮기도 했다.

 

화단용으로 특히 경사지고 낙엽 진 낙엽수 아래에 키우면 최적이고

더욱이 웬만한 환경에는 어렵지 않게 적응하므로

 가로변이나 사면지의 지피식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이 식물의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지만

유독 성분이 있으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사진 - 아이리스

2017. 04. 26 - 용문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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