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보라색야생화] 뻐꾹채(뻑꾹나물.대화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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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5월 보라색야생화] 뻐꾹채(뻑꾹나물.대화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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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에 뻐꾹채가 꽃을 피웠다.

언듯 보기엔 엉겅퀴랑 비슷해 보이지만

엉겅퀴 보다 꽃이 더 크고 가시가 없으며

전체에 흰 솜털이 덮여 있고

매년 보면 엉겅퀴 보다 더 일찍 꽃을 피운다.

 

 

뻐꾹채는 우리나라 야생화 중에서

꽃이 제일 큰 무리 중의 하나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단 한 종 밖에 없으며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핀다

 

 

 뻐꾸기가 우는 오월 즈음에 꽃이 피고

나물을 해 먹는다고 해서

 뻐꾹채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산촌 사람들은 은 꽃이 탐스럽게 크고 색상이 고와

  이 탐스런 꽃을 피게 하는 것이 뻐꾸기라 생각했다고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멍구지 혹은 뻑꾹나물,

대화계라 부르기도 하며 한자명은 야홍화이다.

 

 

뻐꾹채 꽃은 원줄기 끝에 두상화가 1개가 달리며

홍색빛을 띤 자주색으로

꽃송이들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

마치 뻐꾸기의 앞가슴 깃털을 닮아

그리 되었다고도 하는데

 뻐꾹채의 붉은 꽃송이가 뻐꾸기의 붉은 입 속을

연상케 하는 까닭이 아닐까 싶다고 한다.

 

 

뻐꾹채는 어린순을 나물로 이용하는데

쓴맛이 나므로 가볍게 데쳐 서너시간 잘 우려낸 다음

된장이나 간장에 무쳐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고 한다.

우려낸 다음에도 약간의 쓴맛이 나는데

이는 소화를 돕는 역활을 한다고 한다.

 

 

또한 꽃봉오리는 채 피기 전에 따서

까실까실한 갈색의 비늘을 벗겨 버리고

살짝 데쳐 썰어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하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볶아 나물로 이용한다고 한다.

 

 

 

뻐꾹채는 해열과 해독작용이 있어

약으로 쓰는데 주로 운동계를 다스리며

피부 종기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5월이 가정의 달과 감사의 달로

 많은 행사가 있는데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외국산 카네이션을 수입하여

귀중한 외화를 낭비하지말고

5월에 꽃이 피고 모성을 상징할 수 있는

 뻐꾹채를 달게 하자는 운동이 한때 있었다고 하는데

이때는 우리나라 야생화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시기라

무산되었다고 한다.

 

 

[약이되는꽃.식물] - 뻐꾹채 효능- 해독.해열.근육과뼈통증.유선염.종기/약용식물/봄나물/약이되는산야초

 

 

사진 - 아이리스

2018. 05. 08 -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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