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흰꽃나무] 찔레꽃(찔레나무) 이야기 - 올림픽공원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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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5월 흰꽃나무] 찔레꽃(찔레나무) 이야기 - 올림픽공원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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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산책로에서, 야생화단지에서

은은한 꽃향기를 찾아 고개를 돌려보면

여김없이 하얀꽃향기를 품어내는 찔레나무가 있다.

 

 

찔레라는 이름은 가시가 찌른다는 뜻으로

찔레나무라고도 하며 봄이 한창 무르익을 때쯤

하얀색 또는 연분홍 꽃이 피는데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향기와 함께
유난히도 흰옷을 즐겨입던

한민족의 정서에도 맞는 우리의 토종 꽃이다.

 

 

봄에 돋아나는 연한 찔레순은

가벼운 단맛이 있어서

보릿고개 시절 아이들의 요긴한 간식거리가 되었고

비타민이나 각종 미량 원소가 듬뿍 들어 있어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찔레꽃은 해맑은 햇살을 좋아하지만

우거진 숲 속에서도 조그만 틈만 있으면

꿋꿋이 피어나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낸다.

 

 

찔레꽃의 향기는 매우 짙고 신선하여

우리 조상들은 찔레꽃을 따다가 증류시켜서

화장수를 만들어 즐겨 사용하였는데

이것으로 몸을 씻으면 예뻐진다고 믿었다고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해당화를 찔레나무 라고도 한다.

찔레꽃 붉게 물든 남쪽나라 내고향~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찔레꽃은 흰색뿐 아니라 연분홍, 붉은 찔레꽃도 있지만

이 시기에는 식물에 대한 분류가 정확하지 않을때라

가시달린 꽃은 그냥 찔레꽃으로 통칭했을 가능성이 커서

여기서 말하는 찔레꽃은 해당화일 것이라 추측한다고 한다.

 

 

찔레꽃은 옛사람들에게는

아픔과 슬픔을 알려주는 꽃이기도 했다고 한다.

찔레꽃이 필 무렵에는 모내기가 한창인 시기로

안타깝게도 이 중요한 시기에 흔히 가뭄이 잘 든다.

그래서 특히 이때의 가뭄을 '찔레꽃 가뭄'이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찔레 뿌리로 만든 담배파이프가 유명한데

최고급 남성용품의 대명사로 꼽히는 던힐의 창업주

앨프리드 던힐은 35세 때 런던 듀크가에 담배 가게를 열면서

찔레뿌리로 아름답게 수가공한 파이프를 만들어

 명성을 떨치는 계기를 잡았다고 한다.

 

 

찔레꽃 피는시기 : 5월~6월

 

찔레꽃 꽃말 - 고독, 신중한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을에 굵은 콩알 크기의 빨갛게 익는 열매는

영실이라 하여 약으로 쓰는데

동의보감에는 맛이 쓰고 시며 악성종기. 부스럼.

성병이 잘 낫지 않을 때나 두창. 백반병 등에 쓴다고 하였다.

 

찔레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맛을 주어 조경수로 적당하나

찔레를 담장에 올리면 상을 당한다 하여

생울타리로는 심지 않는다고 한다.

 

 자료출처 : 단양국유림관리소

 

사진 - 아이리스

2018. 05. 15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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