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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자꽃 전설
동자꽃에는 동자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 암자에 스님과 어린 동자가 살고 있었다
어린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서 보모를 잃고 헤메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러온 아이였다.
어느 겨울날 스님은 어린 동자를 암자에 홀로 남겨두고
겨울 준비를 하기 위해 마을에 탁발을 하러 내려갔다
스님이 산을 내려온 뒤 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암자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나 어린 동자는 너무나 어렸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려 스님이 못 온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려 스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였다.
얼마 후 쌓여던 눈이 녹기 시작하여
스님은 서둘러 암자로 향했지만
스님을 맞이한 것은 마당 끝에 우두커니 앉아서
죽은 동자의 시체였다..
너무나 슬픈 스님은 동자를 고이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에 여름이 되자 동자의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났다.
한 여름이 되니 꼭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 빛의
동자의 얼굴처럼 둥글고 붉은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때 부터 사람들은 죽은 동자를 생각해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동자꽃 다발을 묶어서
모닥불에 던지는 풍습이 전해지는데,
다발이 먼저 풀리는 사람이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다.
사진 - 아이리스
2007. 7. 26 - 대관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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