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령포, 단종이 머물렀던 단종어소를 돌아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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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영월 청령포, 단종이 머물렀던 단종어소를 돌아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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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가볼만한곳

 

 

조선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임금 단종이

창살없는 감옥같은 유배지 청령포에서

두달동안 머물렀던 단종어소를 돌아보았다.

 

 

 

청령포에 도착하여

송림숲 사이로 보이는 초가집을 먼저 들렸다.

 

 

이곳은 단종이 기거하던 곳이 아니라

단종을 따라 온 궁녀와 관노가 생활하던 행랑채라고 한다.

 

 

샐카봉으로 열심히 나를 찍고 있는 신랑..

 

 

행랑채는 단종어소와 함께 2000년 4월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행랑채안을 들여다 보니

단종을 따라온 궁녀들의 생활상을 재현해놓고 있었다.

 

 

 

처음 단종이 유배되어 왔을때는 궁녀가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단종이 청령포에 도착한지 5일이 지나

단종을 섬기던 궁녀 6명이 영월까지 먼 걸을 따라왔다고 한다.

 

 

단종어소는 초가집 바로 옆에 있는 큰 기와집이었다.

 

 

유배생활 하던 단종이 머물렀던 곳이라

 초라할거라 생각했던게 기우였을까..

커다란 기와집은 홍수로 떠내려간 단종어소를

승정원 일기 기록에 따라 재현한 모습이라고 한다.

 

 

단종어소 앞에는 이곳이 단종이 기거했던

옛 집터가 있었음을 표시하는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가 있다.

 

 

이 비는 본래 있던 건물이 소실되자

영조가 친필로 '단묘재본부시유지' 라는 비문을 써서

 단종이 살던 집터에 세우게 하고 비각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단종어소 측면으로 돌아가

열려진 문으로 방안을 들여다 보았다.

 

 

 

단종어소 안에도 단종의 유배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인형들과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은 단종이 잠들던 방인 듯..

 

 

단종 방 앞에 위치한 이곳은 단종을 모시는 궁녀의 방인 듯..

 

 

 

밀랍인형 인데도 불구하고 재현해 놓은 그 모습들이 너무 아프다.

 

 

단종이 청룡포에 유배당시 왕의 어명으로

 누구도 어소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경우 삼족을 멸한다고 엄명하여

그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엄흥도는 매일밤 감시자의 눈을 피해 단종을 찾아와

단종의 말동무가 되어주었다고 해서

단종을 알현하는 이 선비가 엄흥도일 거라 살짝 추측해본다.

 

 

신랑이랑 둘이 조용히 단종어소를 살펴보는 동안

단체 관람객이 도착했다.

 

 

이분들은 해설자가 동행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단송어소에 앉아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찰칵~^^

 

 

 

단종어소에는 담장을 넘어온 특이한 소나무가 있다.

 

 

 밖에서 단종어소를 항해 절을 하듯 굽은 모양새로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지금의 정릉에 묻은 엄흥도의 충절을 기려

엄흥도소나무라 불린다고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이야기에서..)

 

 

 

단종어소를 나와 걷다보니 나무데크에 글귀가 적혀있었다.

단종유배 천리길...

'창덕궁에서 청령포까지 단종이 되어 걷다;라는 글귀를 보니

단종이 청령포 까지 유배되어 오는 과정을 기록해 놓았고

관람객들이 그 길을 함께 걸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것 같았는데

전부 담아오지는 못하였다.

 

 

 

 

 

 

 

조선의 왕이 되려는 사림도 욕심도 없었던 열일곱의 소년...

그 어린 소년이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단종은 12살에 보위에 올라 숙부인 세조(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땅으로 유배길에 올라 청령포에 도착했다.

 

청령포는 3면이 서강으로 둘러싸여 반도를 이루고

나머지 한 면은 육육봉의 층암절멱으로 막혀 있어

육지이면서도 외딴 섬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나룻배가 아니고는 드나들 방법이 없는

 천혜의 유배지인 청령포에서

단종은 두 달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해 여름 홍수로 청령포가 범람하여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고

그 해 10월 17살의 어린나이로 숨졌다고 한다.

 

단종이 두달동안 머물렀던 단종어소를 돌아보고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는 관음송으로 향했다.

 

(단종어소 자료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이야기)

 

사진 - 아이리스

2019. 04. 30 - 영월 청령포 단종어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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