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의 베트남 다낭 여행 선물입니다.
건망고는 여행가기 전 부터 사오라고 했었기에
당연히 사올 줄 알았지만
슬리퍼랑 가방은 생각도 못한 선물입니다.
맘에 쏙 드는 핑크색 장식이 달린 슬리퍼는
라탄 수공예품은 아니고 찍어낸 라탄 짝퉁이었어요
한화로 4,000원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이뻐서 아직 밖에서 신지는 못했습니다.
역시 제 딸 입니다.
체리장식 포인트도 마음에 들고
라탄백도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골랐는데
한시장에서 가방은 한화로 5,000원 주고 샀는데
너무 밋밋해 장식을 2,500원 주고 구입했다고 하더라구요
가방보다 장식값이 더 나간것 같지만
포인트로 잘 어울리면 된거겠지요..^^
건망고는 다낭 가기 전부터 많이 사오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건망고가 비싸서 많이 사오지 못했다고 하네요.
큰 것 한봉에 10,000원, 작은 건 4,000원, 납작이는 5,000원
에게~겨우 요만큼 사온겨..?속 마음과 달리
놀리고 싶은 마음에 툴툴거려보았습니다..ㅎㅎ
세가지 건망고 중 제일 맛있었던건
압축된 팩에 들어 있는 것으로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던 딸이
엄마 아빠 품을 떠나 혼자서 자취하는것도 기특한데
이젠 친구들과 해외 여행도 다니고
정말 많이 컸다는게 실감이 나더라구요..
엄마가 망고 적게 사왔다고
투덜거렸던게 신경이 쓰였나봐요
다낭은 또 가고 싶은 곳이라며
그 때는 망고를 더 많이 사오겠다고 하네요..
제게 양이 중요한건 아니였거든요..
엄마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예쁘고 사랑스러웠지만
놀릴 때 마다 속아 넘어가는 딸이 귀여워
놀렸는데 매번 엄마한테 당하면서도 또 속네요..ㅎㅎ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줘서 고마운 울 몬난이...
언젠가는 지금의 순수한 마음이 벗겨질지 모르겠지만
그 때 까지는 지금 처럼 놀려 먹으면서 지내렵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19. 07. 26 - 다낭 여행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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