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락생태공원 억새
부산가볼만한곳/부산 가을사진찍기좋은곳
부산에 있으면서 딸과 함께 다녀온
삼락생태공원의 철지난 연꽃단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삼락생태공원이 부산 억새 명소라고 해서
서면에서 삼락생태공원까지 무작정 택시타고 갔다
삼락 생태공원은 처음이기에
안내판을 보고 어디로 가야하나 찾아보았는데
너무 넓고 커서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단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때 부터 두 길치의 험난한
삼락생태공원 나들이의 시작이다
들어갈수록 넓게 깔려있는 잔디에서
단체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억새는 눈씻고 찾아봐도 보일 기미가 없었다
알고보니 이곳은 운동장 이었다
아무래도 길을 잘 못 들어선 것 같아
다시 처음 섰던 위치로 와서
더 자세하게 나와있는 표지판 앞에 섰다
일단 넓은 운동장을 벗어나야 될 것 같아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을 따라 가기로 결정했다
도로변을 따라 걷는 서연이
이 때 만 해도 단풍 구경하기 힘든 시기였기에
도로변 벗나무 단풍이 반가웠다
거미줄이 잡고 있는 마지막 잎새도 놓칠 수 없쥐~
경전철까지 걸어가 경전철 아래를 또 다시 걸었다
드뎌 한들한들 하얀 억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억새 뒤에 있던 개울 위 나무 다리를 건너면
억새를 만날 수 있을것 같아 사람들 따라 다리를 건넜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개울 풍경이다
나무 다리를 건너 조금 걷다보니
연꽃단지가 나타났다
일단 제대로 찾아온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연꽃단지는 연꽃을 모두 거둬낸 상태라
주변 환경은 지저분했지만
반영이 이뻐 연꽃단지에 들어갔다
철지난 연꽃단지에 소풍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시들은 연꽃을 거둬내 연꽃밭은
텅 비어 있었지만 다행히 수련밭은 그대로였고
뒤늦게 꽃을 피운 고마운 녀석들이 있어
여기까지 오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연꽃을 거둬낸 빈자리를 채운건
파란 하늘과 버드나무
반영을 담기위해 서연이한테
연꽃밭 주변을 걸어보라 했다
그렇게 연꽃단지를 한바퀴 돌며
반영을 찍고 나왔다
연꽃단지에서 나오는길에
달맞이꽃과 함께 사진도 찍고..
연꽃단지 옆 버드나무 군락지도 걸어보았다
버드나무길이 참 운치있었는데
그 분위기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
수양버들 춤추는 산책로로 나왔다
아쉬운대로 산책로에 피어있는 억새옆에 세웠다
연꽃단지를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니
드문 드문 억새 군락지가 있었다
서연이가 힘들어해서 더는 들어가지 않고
조그만 억새 군락지에서 마무리 사진을 찍었다
억새에서 사진을 찍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왔다
처음 시작했던 입구로 되돌아 가는 길
낙동 제방
벚꽃길은 봄에 걸어보기로 하고..
횡단보도 건너서 버스 타고 집에 왔다
우리의 첫 목적지가 삼락 생태공원은 아니었다
범내골 호랑이 마을을 찾아가는길에 헤메다 지쳐
서면에서 목적지를 바꿔 택시를 탄거였다
두 길치가 이번에도 또 억새군락지를 찾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헤멨지만 산책하듯 걷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다행히 오래 걷기는 했지만 철지난 연꽃단지도 구경하고
크지는 않지만 억새군락지도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집에와서 찍어온 안내 표지판 사진을 확대에서 들여다보니
우리가 찾던 억새 군락지는 연꽃단지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이지 뭔가~
이제 알았으니 봄에 또 다시 삼락생태공원을 찾게 된다면
그때는 야생화 단지 부터 제대로 찾아 다닐 수 있을것 같다
여기 까지 부산의 억새 명소 삼락생태공원으로
억새 담으러 갔다가 철지난 연꽃단지에서 놀다온
두 길치의 삼락 생태공원 나들이었습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19. 11. 03 -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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