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초밥맛집
나만 몰랐던 방이시장 초밥맛집이라고 포스팅한적이 있다
서연이가 연어초밥이 먹고 싶다며 또 가자고 성화였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결국 재방문하게 되었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손님들이 꽉 차 있었는데 주로 어르신들이 많았다
서연이는 연어만 먹겠다며 연어 초밥을 선택했고
나는 오늘의 초밥을 선택했다
손님이 많아 늦을 거라는걸 예상했었는데
사장님이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확인사살 시켜 주셨다
괜찮겠냐 물으셔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레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기다리시며 셀프 셋팅하는 어르신들의 모습과
어린이 손님을 대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니
2%부족해 보였던 인테리어도 나름 멋져 보였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다..^^
주문하고 10분 후 죽이 나왔다
지난번에 포스팅하면서 이게 김인지 미역인지
살짝 헷갈렸기에 이번에는 자세히 관찰을 하였다
이리봐도 미역죽, 저리봐도 미역죽, 확실한 미역죽이었다
서연이는 죽에 특별한게 들어간것도 아닌데
맛있다며 싹싹 비웠다
25분의 기다림 끝에 주문한 초밥이 나오자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식사시간에 25분 기다림이 짧은건 아니지만
더 오랜 기다림을 예상했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주문한 오늘의 초밥은
광어 2pcs, 한치, 연어, 찐새우, 계란, 간장새우, 조개,
구운새우, 타코와사비 총 10pcs로 구성이 다양하지는 않았다
서연이가 주문한 연어 초밥중 토치로 구운 초밥이 있어 찰칵~
광어초밥 널 다시 보니 반갑다~
싱싱함이 달큰함으로 남았던 광어초밥
서연이가 먹거나 말거나 내 몫을 먹고 담기에 바빴다
지난번에는 얘를 빠트렸었는데 쫄깃쫄깃 불맛이났다
한치인가...?
지난번에 이미 연어맛이 괜찮음을 알았기에
내 몫의 연어도 서연이한테 넘기지 않고 음미했다.
연어위에 올려진 양파랑 날치알 토핑이
연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활을 해서인지
느끼함 보다는 풍미가 있었다
평소 계란초밥은 너무 달아 먹지 않는데
서연이가 달지 않다고 해서 용기내서 먹어보았다
서연이 말대로 달지 않아 좋았다
지난번에 별루였던 문어가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문어 대신 내가 좋아하는 소라초밥이 나왔다.
쫄깃쫄깃한 소라와 소스의 달콤함~
너무 맛있어서 이게 어인 휑제인가 싶었다..^^
이거도 낱개 초밥으로 판매하였다면 추가해서 먹었을 것이다
콧끝을 스치는 매콤함은 잠시
날치알이 톡톡 터지는게 매력적인 타코와사비~
새우 삼총사도 몽땅 내몫~
찐새우는 담백함이
간장새우는 짭쪼름함이
구운새우는 신선한 새우와 고소한 불맛이..
각각 색다른 맛으로 내 입맛을 사로 잡았다
아내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고 했던가~
초밥이 맛있으니 흔한 장국까지 특별해 보였다
지난번에 고로케를 너무 맛있게 먹어
추가로 고로케 2pcs를 주문해서 먹었다
스시이타를 찾으시는 분들은
고로케를 드셔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깔끔하게 클리어~^^
초밥맛을 좌우하는건 밥위에 올린 재료도 중요하지만
밥맛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방이시장 초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스시이타
겉에서 보기엔 문 닫은 집 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맛있는 초밥의 향연이 펼쳐 지는곳
종업원 없이 혼자 바쁘게 움직이는 사장님을 대신해
단골이신 분들이 스스로 셋팅을 하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지 않는 곳
외관이 화려하지도 실내가 넓지도 않지만
훈훈함이 있는 스시이타의 특별한 맛에 또 반하고 말았다.
★ 스시이타 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8길 7
★ 지번 : 서울 송파구 방이동 148-18
★ 전화번호 : 02-423-9101
★ 영업시간 : 평일 11:30~23;00/브레이크타임 없음
일요일 정기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0. 01. 15 - 방이시장 초밥맛집 스시이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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