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광성보맛집/광성보생선구이맛집
강화도 광성보에 광성보 구경하러 갔다가
광성보 숯불장어에서
모듬 생선구이 정식을 먹고 왔어요
광성보 숯불장어는
광성보 주차장 초입에 위치한 식당으로
상호는 광성보 숯불장어 전문점이었지만 초입 간판에 생선구이도 적혀있어 생선구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들어갔어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었고
화단도 잘 가꾸어져 있었어요
식당 입구 주방 모습이에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오래된 식당이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우리는 식당에 별도로 마련된 별실에 자리를 잡고
모듬 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했어요
(1인분에 18,000원)
주문하고 10분 후에 생선구이 한상차림이 차려졌어요
생선을 굽고 돌솥밥을 앉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나온다고 미리 말씀을 해주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식전 에피타이저로 나온 새싹삼이에요
먼저 새싹삼을 먹고 식사를 하라고 알려주셔서
먹어 보았는데 쌉싸름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나는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듯..^^
모듬생선구이 한상차림에 화려한 거품은 없었고
간장게장과 샐러드외에는
대체적으로 투박한 시골밥상을 보는 것 같아
절로 군침이 돌더라구요
강낭콩과 단호박 은행이 들어간 솥밥에서는
고소한 밥냄새가 솔솔~
두번째로 침샘이 주체를 못했어요
밥을 그릇에 퍼담고 솥에 물을 붓는 신랑
밥을 푸고 누룽지를 긁어 먹을까
끓여 먹을까 고민은 잠시, 물을 붓기로 결정했어요
솥이 얼마나 뜨거운지 부어놓은 물이
뽀글뽀글 넘쳐 흐를 정도로 올라오더라구요
생선구이는 이면수, 가자미, 고등어 세가지였어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이면수와 고등어는
뼈가 발라져 있어 뜯어 먹기에 편해
이런 생선구이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것 같았어요
간도 적당해 그냥 먹어도 괜찮았지만
양념장이 있어 찍어먹어 보았어요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았고 담백하고 고소고소~
가자미도 부들부들 고소고소
생선이 비린내도 없고 부드럽고 맛있어서
생선구이 전문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연근과 사과샐러드는
사라다에 가까운 옛스러운 느낌으로
마요네즈와 흑임자를 넣어 텁텁하기는 했지만
연근의 아삭함과 사과의 새콤함이 더해져
맛이 조화로웠어요
사라다 한접시를 후딱 먹어 치우고 리필~
제가 좋아하는 간장게장이에요
아쉽게도 간장게장은 내 입맛에는 달았는데
신랑은 달달하니 맛있다며 밥까지 비벼먹더라구요
궁중한과 모양을 낸 곤약조림은
달달하면서 쫀득한게 색다른 맛이었어요
무슨나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칠맛이 나고 입에 착착 감겨 맛있어서 리필
아침을 거르고 먹는 점심이라
밥 한공기 뚝딱 해치우고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점심을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화단을 둘러 보았어요
주자창 화단도 멋스럽게 꾸며져 있어
구경을 아니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트럭에 실린 벌목 나무가 아슬아슬~
한옥 고택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걸 보니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더라구요
장독 감성사진도 담아보고..
서울에서는 때를 놓쳐 구경못한 불두화도 담아 보았어요
우연히 선택한 식당이었지만 생선구이도 밑반찬도 만족스러웠고 화단 풍경도 이뻐서 기분이 좋았어요
식사를 마친 신랑은
음식들이 보기에는 그래 보였는데
먹어보니 전부 맛있다며 흡족해 하더라구요
밑반찬도 주인장의 손맛이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투박한 맛으로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을 먹은 것 같았어요
광성보에 가서 광성보는 구경하지 못하고
광성보 숯불구이에서 점심만 먹고 왔지만
화단에서 보낸 시간들 덕분에
아쉬움 없이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광성보를 떠날 수 있었어요
★ 광성보숯불장어 :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 464-8
★ 지번 :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101
★ 전화번호 : 032-937-5420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0. 05. 25 - 강화도 광성보 숯불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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