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먹자골목맛집/신의주부대찌개방이점
출장간지 2주만에 집에온 남편과 함께
신의주 부대찌개에서 맛있는 한끼를 먹었어요
출장같던 신랑이 연락도 없이 하루 일찍 집에와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집밥 먹어야지~했더니
부대찌개 맛있게 하는곳을 아는데
거기가서 먹고 싶다나요
점심을 먹지 못해 너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막내 아들은 친구 만나러 나갔고
큰 아들은 퇴근하려면 멀었기에 서연이만 데리고
또 다시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출동했어요
신랑 따라 도착한곳은
방이동 먹자골목 메인도로를 벗어나
방이삼거리 도로변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신의주 부대찌개 방이점이었어요
메뉴판은 따로 없었고 벽면에 있는 메뉴를 보고
부대찌개 3인분과 라면사리를 주문했어요
실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식당 구조로
이른 저녁시간이라 손님은 우리까지 두팀~
가게에 손님이 없어 안심이 되었어요
밑반찬은 딸랑 두가지
신랑이 좋아하는 오뎅 볶음과 김치가 나왔는데
너무 부실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부대찌개를 먹다 보니
밑반찬은 손이 가질 않더라구요
뚜껑을 덮은 큼직한 전골냄비가 불위에 올려졌어요
이제 부대찌개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올 때 까지
뚜껑을 덮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그러나 명색이 블러거인데 그냥 넘어갈 수 없지요~^^
종업원 눈치보며 몰래 뚜껑을 열고 찰칵~
전골냄비 안에는 우삼겹이 가득했고
그 위채 파채가 듬뿍 올려져 있었어요
우삼겹 기름기를 보자 이건 안먹어봐도 비디오네~
내가 기름기 많은거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이곳에 데려온 신랑이 야속하게 생각되더라구요
밥은 대접 밥이 나왔어요
밖에서 부대찌개 먹어본지 오래라
다른곳도 대접 밥이 나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작은 공기밥보다는 더 좋을 듯 싶었어요
부대찌개가 바글바글 끓자 뚜껑을 열고
라면사리를 넣는 신랑
국물이 진하게 잘 우러나려면 더 끓여야 하지만
우삼겹이 메인인 부대찌개인 듯 싶어
라면이 끓는 동안 우삼겹도 먹어보고
파와 함께 햄도 먹어보았는데
의외로 기름기의 느끼함은 없고
얼큰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냄비 가득한 우삼겹을 보고
우삼겹 부대찌개라 생각했었는데
그 아래에는 신김치가 진을 치고 있었더라구요
느끼하지 않고 얼큰했던 이유는 김치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김치 부대찌개 느낌이 강했어요
밥위에 우삼겹과 파채를 올려 한입~
파채가 살짝 질겼지만 파채와 함께 먹는 식감이 좋아
나중에는 파채만 골라먹었어요
너무 이른 저녁이라 배가 고프지 않아
많이 먹을 생각이 아니었기에
밥도 앞접시에 조금 덜어 말아 먹었는데
어느새 밥 한 대접 해치우고 말았더라구요
마지막 당면까지 깔끔하게 먹어 치우는 신랑
신랑은 여기 손님들이랑 가끔 방문했던 것 같은데
방이동 먹자골목을 그리 다녔어도
이런곳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신랑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신의주 부대찌개는 프렌차이즈로
우삼겹과 파채가 올려진게 특징인 것 같았어요
서연이는 아빠가 맛있다고 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며 만족해 하더라구요
신랑은 어지간하면 맛있다고 해서
신용을 잃은 상태였거든요
그렇게 저녁식사로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고
다음날 아침도 먹지않고 또 다시
짐싸들고 집을 떠난 신랑
결국 이날 먹은 부대찌개가
아빠와 오랜만에 함께한 맛있한 한끼가 되었네요..^^
★ 신의주부대찌개 방이동점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18-23
★ 서울 송파구 방이동 63-5
★ 전화번호 : 02-3432-7576
★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사진 - 아이리스
2020. 08. 06 - 방이동 먹자골목 신의주부대찌개 방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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