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2, 영모재와 이제개국공신교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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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2, 영모재와 이제개국공신교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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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마을

9월가볼만한곳/산청가볼만한곳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두번째 이야기로

고택안을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530년된 향나무가 있는 사효재

이제개국공신교서가 발견된 영모재

그리고 전통놀이 체험장 

경무공 이제개국공신교서비까지의 이야기다

 

 

남사예담촌 옛 담장거리를 나오면서

바라본 모습이다

왼쪽이 이름도 이쁜 산청 아트샵

지금이꽃자리로 다녀오신 분들 글을 읽어보니

한번 가볼만한 곳인 것 같았다

 

 

옛 담장거리 끝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었고

내가 찾는 부부회화나무 이정표가 나타났

이 하천이 담장에 사용한 돌을 아낌없이 내어준 남사천이다

 

 

부부회화나무가 있는 방향으로

담쟁이가 늘어진 담장을 따라 걸었다


 

 

담쟁이가 우거진 담장 아래 

친절하게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에 대한 안내표지판과

 

 

남사예담촌 옛 담장에 식생하는

식물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

사위질빵와 푼지나무는 보지 못한 것 같다



 담장 따라 걷다보니 배롱나무와 향나무가

멋지게 어우러진 고택이 나타났다


 

이곳은 효를 생각하는 마음을

 늘 같이 한다는 뜻이 담긴 사효재(思孝齊)로

화적의 칼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영모당

 이윤현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지었다고 한다

또한 효심을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심은

530년된 나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기와지붕 위로 우뚝 솟은 향나무가 그 나무 같았다

 

 

사효재를 담고 돌아서보니 비석이 나타났다

경무공 18대손기두헌성기념비와

이제개국공신교서에 대한 안내문구였

(교서: 국왕이 직접 신하에게 내리는 문서)

 

 

이제개국공신교서조선 개국에 공을 세운

경무공 이제에게 1392년(태조원년)에 내린 교서로

조선 최초의 공신교서의 형식을 알려주는 귀중한 문서로

현재 실물이 공개되어 전하는 유일한 공신교서라고 한다

이제는 태조의 셋째 사위로 조선의 개국에 공을 세워

개국공신 1등으로 홍안군에 봉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개국공신교서 안내문 뒤로 고택이 있었는데

이곳은 태조 이성계의 사위인 경무공 

이제(李濟)를 모신 재실로 영모재(永慕齋)였

이곳에서 이성계가 직접 썼다는

개국공신교서발견되었으며

1999년 보물 제1294호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6월 국보 제324호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이제개국공신교서 안내문 옆에

경무송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키가 큰 나무가 있어 살펴보니 

이제개국공신교서가 국보 제 324호로

 지정된것을 기념하여 심은 식수였다

 

 

경무송 옆에 아담한 전통놀이 체험장이 있었다


 

이곳이 전통놀이 체험장으로

 신랑이 앉아있는 정자 앞에 그려진

동그란 원 모양이 커다란 윷놀이 판이었다

윷놀이는 윷 네 개를 던져 그 에 맞게 말을 움직여서

상대편 보다 먼저 말이 골인하게 되면 승리하는 놀이로

여럿이 함께 편을 짜서 즐기면 더 잼있다

 

 

어릴 때 많이 뛰어보았던 널뛰기도 있었다

널뛰기는 긴 널빤지의 한 가운데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받치고

널빤지의 양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마주보고 번갈아 뛰는 민속놀이로

뛸 때 마다 중심 잡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투호는 조선시대에 궁중에서 많이 즐긴 놀이라고 한다

잔디밭이나 대청등에 항아리를 놓고 

여러사람들이 편을 갈라 10걸음쯤 떨어진 곳에서

화살을 던쳐 항아리에 넣는 놀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체험하지는 않고 사진만 찍었다

 

 

 전통놀이 체험장 주변에 배롱나무가 있었다


 

 배롱나무꽃은 끝물이었지만

올해는 담지 못했기 때문에 신랑이 쉬는 동안

배롱나무꽃을 쫓았다



 

 배롱나무도 백일홍 처럼

 꽃이 100일동안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꽃이 계속 피고 지기 때문에 100일 동안

피는 것 처럼 보이는 것 이라고 한다

그 덕분에 이렇게 배롱나무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전통놀이 체험장 뒤쪽에서

거북이 등위에 세워진 예사롭지 않은 비석을 발견했다

 

 

이 비석은 이제개국공신교서비

이제개국공신교서 원본은 진주 박물관에 보관중이며

그 원본에 기초하여 후세에 전하고자

이 비석에 새겼다고 한다


 

이제개국공신교서비를 담고 

다시 전통놀이 체험장으로 와서 인증샷을 담았다



늦은 오후의 햇살도 너무 뜨거워

신랑은 지친 것 같았지만

남사예담촌에 와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붕 떠 있던 나는 더운줄도 몰랐다


신랑은 이렇게 뜨거운 날 

사진 찍는다고 누비고 다니는 걸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것이라고 했지만

신랑 말대로 이날 난 남사예담촌에 미쳐있었다


옛 담장거리를 시작으로

부부회화나무가 있는 곳을 찾아가면서

이제개국공신교서 대해 알게 되었고

잠시 전통놀이 체험장에서 쉬는 동안

이제개국공신교서비도 담을 수 있었기에

뿌듯함과 함께 보람도 느꼈다


고택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눈에 보이는 것 하나하나 허투루 볼 것이 없었고

더 많은 것을 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었다

 

지쳐있는 신랑을 더 쉬게 하고 싶었지만

흘려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부부회화나무를 향해 출발~^^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0. 08. 19 - 산청 남사예담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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