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역 바지락 칼국수 맛집
찬바람이 불며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니
뜨끈한 바지락 칼국수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과 함께 석촌역에 위치한
황도 바지락 칼국수에서 소원을 풀었어요
석촌사거리에 바지락 칼국수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오래 전 부터 들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다
이제서야 찾아가게 되었어요
메뉴는 칼국수
사이드 메뉴로는 왕만두, 보쌈
세가지 밖에 없는 칼국수 전문점이었어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 경이었는데
앞자리는 벌써 손님들이 꽉 차 있더라구요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뒷자리에 앉았어요
안쪽에 좌식테이블도 있었어요
들어가자 마자 칼국수 2인분과
만두 1인분을 주문 했어요
이곳은 1인 1식 주문시 보리밥과
막걸리 코너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보리밥 셀프 코너에요
보리밥 이용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
보리밥 담는 순서도 친절하게 적혀있었어요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미리 예약해 놓으신 분들은
우리보다 먼저 칼국수를 드시더라구요
보리밥 코너에서 얼쩡거리는 동안
만두가 나왔는데 만두 좋아하는 신랑이
두개나 먹어치웠지 뭐에요
왕만두는 4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만두는 왕만두라 크기는 큼직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속이 꽉찬 만두가 아니라
살짝 실망스러워 한개만 먹었어요
제가 원래 칼국수 먹을 때 나오는 보리비빔밥은
칼국수 먹으려고 잘 먹질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 보리밥은 엄청 찰지고 맛있어서
신랑이 담아온 한그릇을 다 비우고 말았는데
역시나 배가 불러 칼국수를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ㅠ.ㅠ
보리밥 코너 옆에 있는 막걸리 코너 에서
막걸리를 가져온 신랑
대낮부터 무슨 술이냐고 했더니
해장을 해줘야 한다나요..
차도 없으니 괜찮다며 막걸리 한사발 마시더라구요
저는 대낮부터 벌개진 모습 보이는게 싫어
입도 대지 않아 막걸리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어요
여기는 칼국수가 개인별로 나오지 않고
2인분이 함께 나왔는데
그릇을 온통 바지락이 채우고 있었어요
크기는 작지만 싱싱함이 물씬 풍기더라구요
바지락이 많이 들어갔으니
국물맛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거에요~
엄청 시원해서 캬~소리가 절로 나더라구요
신랑은 보리밥에 비벼먹은 생채가 맛있다며
한접시 담아왔어요
그런데 보리비밥에 비벼먹던 그 맛이 아니었어요
초고추장의 단맛이 빠져 있다며
다시 초고추장을 담아오더라구요..ㅎㅎㅎ
국자로 그냥 퍼올려도 바지락이 듬뿍~
바지락도 바지락이지만
두툼한 노란 면발의 쫄깃함이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일반적인 칼국수 면발이 아니었어요
바지락의 싱싱함이 보이시지요~
바지락은 제가 먹은것 중 한두개 정도
살짝 씹힐 정도로 해감이 잘되어 있었어요
황도 바지락 칼국수의 김치는
마늘이 듬뿍 들어간 햇김치로 정말 맛있었는데
국내산 배추로 매일 직접 담근다고 하더라구요
김치가 맛있어서 3번 리필해서 먹었는데
통고추를 갈아 넣었는지 고추씨도 보이더라구요
얼마나 양이 많은지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바지락과 칼국수
제가 먹은 바지락 껍질이에요
보리밥과 만두까지 먹어 너무 배가불러
칼국수 보다 제가 좋아하는 바지락을 공략했어요
황도바지락칼국수는 석촌사거리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이에요
롯데타워가 보이는
건너편 풍경이 너무 이뻐서 찰칵~
황도 바지락 칼국수는 푸짐한 바지락과
쫄깃하고 노란 굵은 면발이 일품으로
빠른시일내에 다시 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그런데 점심시간에 걸쳐서 가니
손님이 너무 많아 살짝 조심스러웠고
보리밥과 만두까지 먹다보니
너무 배가불러 칼국수를 남기고 말았어요
다음에는 점심 손님과 겹치지 않게
아예 한시간 더 일찍 가서 아점을 먹으면서
만두는 주문하지 않으려구요..^^
★ 황도바지락칼국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358
★ 지번 : 서울 송파구 석촌동 286-9
★ 전화번호 : 02-417-5058
★ 영업시간 : 매일 09:30-22:00/ 연중무휴
지하철 9호선 석촌역 6번 출구에 위치
사진 - 아이리스
2020. 10. 28 - 황도 바지락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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