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당 매화를 구경하고
저녁은 벌교 가서 꼬막을 먹자는 신랑
꽃구경하러 한군데라도 더 가고 싶은데
벌교까지 가서 꼬막 먹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벌교는 다음에 가자~했다니
벌교가면 벽화마을이 있는데 볼만하다나
그래~? 그럼 한번 가보지 뭐~
그렇게 밀양 금시당 백곡재를 떠나 벌교로 향했다
신랑이 말한 벌교 월곡 영화골 벽화마을은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까지 볼거리가 많아
한 번에 다 포스팅 하기에는 그 수가 많아
나눠서 포스팅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는 동심의 골목이다
밀양 금시당을 떠나 벌교에 도착하니 5시
저녁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벽화마을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월곡 벽화마을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컸다
어린이를 위한 동심의 골목을 시작으로
영화를 테마로 한 영화 벽화골목
그리고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길이 있었다
벌교 월곡마을 주차장은 여러 곳으로
주차공간은 넉넉했다
우리는 커피공방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둘러보니
벽에 전시되어 있는 아이들 그림과
영사기 이정표가 보였다
영사기 이정표 앞에 너무도 익숙한
웰컴 투 동막골 포스터 벽화가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초입인 것 같았다
청년이 돌아오게 만드는 월곡 영화골
발로 읽고 눈으로 넘기는 에세이
● 작가작품 : 웰컴 두 영화골, 어벤져스,
도리화가, 월파공방 트릭아트
● 1회 벽화대회 수상작 및 참여작 :
어서와, 레옹2017,
등불, 해리포터의 신비한 월곡마을
● 2회 벽화대회 수상작 및 참여작 :
별이 빛나는 벌교, 벌교의 보물들
꼬마히어로, 하늘에 쏘아올린공
라이프오브퍼이,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우리들의 한여름밤,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녀와야수, 무드인벌교
보그글보글영화관에서, 세일러문
● 조형물 : 지우개, 노란색전등,
생각하는사람, 조정래흉상
작가작품부터 벽화대회 수상작까지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영화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어
찾는 재미, 보는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웰컴투 동막골 포스터 그림에
글자는 웰컴투 월곡 영화골..
영화제목을 활용한 영화골 안내 패러디
아이디어는 좋은 것 같았다
처음 만난 벽화에서 기념사진은 필수
기념사진을 찍고
빨간 지붕 커피공방 골목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의 동심을 위한 동심의 골목이었다
안내 표지판에 쓰인 대로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로
벽화를 구경했다
동심의 골목에는 작가 4명의 벽화와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꽃수레를 끌고 가는 소녀 벽화
앞뒤로 힘이 되어주고 있는
귀여운 강쥐들과 함께 힘을 보탰다~^^
앗~여기서 이러면 안되징~
귀여운 프로포즈의 방해꾼이 되어
심통도 부려보았다
친구가 필요할 것 같은 꽃도 위로해 주고
달그네에 앉아 어린왕자의 친구도 되어주었다
아이들의 동심이 가득한 그림들 옆에서
방긋 웃고 있는 나팔꽃과도 인사
귀여운 고슴도치의 사랑도 응원
대문 기둥 깨진 틈 사이에 숨어있는 녀석은 누군고..?
귀욤귀욤 초원의 왕 사자와도 인사
그렇게 동심 벽화들과 어울려 놀다 걷다 보니
골목 끝자락에 토토로 벽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동백꽃으로 동심의 골목은 끝~
마을이 조용하고 한산해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춰 잘 놀았다..^^
벌교 월곡 영화골 벽화마을은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단체가 주도해
영화를 테마로 만든 문화마을로
골목마다 다른 테마의 벽화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가 처음 구경한 곳은
동심의 골목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앙증맞고 귀여운 벽화들로 채워져 있었다
골목을 돌다보니
벽화마을로 들어가는 코스는 여러곳이었다
월곡 영화골 벽화마을은 벌교역에서
10분가량 걸으면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벌교에 와서 꼬막도 먹고 벽화마을도 구경하고
기차여행 코스로도 좋을 듯 싶다
★ 월곡영화골벽화마을 위치 : 전남 보성군 벌교읍 월곡길 32
★ 지번 :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508
★ 주차장 : 무료
★ 입장료 : 무료
사진 - 아이리스.서연빠
2021. 03. 13 - 벌교 월곡 영화골 벽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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