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후 찾아온 진분홍 꽃송이
올림픽공원 겹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비 온 뒤 하늘 이쁜 날
겹벚꽃을 보러 몽촌토성에 올랐다
올림픽공원 야간 산책하다
몽촌토성 산책로 위 겹벚꽃이 핀 모습을 보았기에
비 그치기를 기다렸었는데
그칠 것 같지 않게 내리던 비가 하루 만에 그쳤다
역시 비 온 뒤의 하늘은 이뻤다
몽촌토성 산책로를 걷다 보니
소나무 군락지 뒤로 핑크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겹벚꽃은 작년에 처음 보고 올해로 두 번째인데
작년보다 올해 더 일찍 핀 것 같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 겹벚꽃나무 주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
탐스러운 분홍 꽃송이 아래에서 놀 수 있었다
셀카봉으로 찍어 이렇게 밖에 담지는 못했지만
겹벚꽃 근접 인물사진을 담으면
인생샷이 나올 것 같았다
겹벚꽃은 분홍색의 꽃이 겹으로 피는데
동글동글 공처럼 뭉쳐서 피는 모습이
일반 벚꽃과 다르다
늘어진 겹벚꽃나무 뒤로 보이는 묘지는
충헌공 김구 묘역이다
작년에는 김구 묘역도 담았는데 올해는 패스~
겹벚꽃은 나무 전체가 분홍빛으로
빽빽하게 피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겹벚꽃은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해 만든
품종으로 어린잎은 붉은 갈색이지만
커가면서 점점 녹색을 띤다고 한다
줄기 또한 특이하게 휘어져 늘어진 모습이
일반 나무와는 달랐다
늘어진 벚꽃 사이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겹벚꽃을 보면 핸드폰을 자동으로 들게 된다
늘어진 겹벚꽃 사이로 자전거가 보였다
자전거를 끌고 몽촌토성 산책로를
오른다는 건 생각지도 못 할 일~
자전거를 타고 야생화 단지길로 넘어온 것 같다
몽촌토성 산책로를 산책하던 사람들에게
겹벚꽃은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힐링의 장소가 될 것 같았다
겹벚꽃은 활짝 핀 모습도 아름답지만
만개한 꽃송이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꽃봉오리 상태도 이쁘다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겹벚꽃을 떠났다
올림픽공원 겹벚꽃나무는
몽촌토성 산책로 충헌공 김구 묘역 앞에
짙은 분홍색으로 피어있어
산책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겹벚꽃을 감상하고 소나무 숲 아래
벤치에 앉아 피톤치드도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가도 좋을 것 같다
벚나무 중 꽃이 가장 화려한 겹벚꽃은
모든 벚꽃이 지고 나서 피기 때문에
늦게 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좋은것 같다
내일 또 비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주말 까지는 거뜬할 것 같으니
겹벚꽃 인생사진을 담고 싶으신 분들은
올림픽공원으로 gogo~^^
★ 올림픽공원 겹벚꽃 위치
몽촌토성 산책로 충헌공 김구 묘역 앞
사진 - 아이리스
2021. 04. 13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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