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일식 맛집
#송리단길 초밥.롤 맛집
송리단길 롤 초밥 맛집 젠(ZEN)에서
알렉산더롤과 모듬카츠를 먹었습니다
젠은 송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며
딸이 가보고 싶어했던 곳인데
그동안 인연이 없었거든요
오픈전이거나 여름휴가로 문을 닫아
발길을 돌려야 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딸 소원을 풀어주었네요
젠은 송리단길 메인골목은 아니지만
미자식당부터 영국 가정식 차만다
파스타가 맛있는 또. 봄 등
맛집들이 몰려 있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송리단길 갈 때 마다 지나갔던 곳이거든요
이날은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젠 앞에 놓여있던 화분과 소품
의자 위에서 인사하는 양 인형이 사라지고
대신 손소독제가 놓여 있더라구요
가게 앞에 놓여있는 메뉴판을 먼저 스캔
그동안 가게 앞 메뉴판도 바뀐것 같네요
실내는 4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블 2개
창가 테이블 2개로 송리단길
특유의 아담한 분위기였어요
우리는 안쪽 2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맛보기 위해
알렉산더롤(15,000원)과
모듬카츠(15,000원) 선택1을 주문했어요
물병에 티백을 넣은 차를 먼저 주셨는데
차향이 강하지 않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너무 귀여워서 찍었어요
벽에 붙어있는 코로나 안전 캠페인 그림~ㅎㅎㅎ
주문한 메뉴가 동시에 나왔는데
보자마자 와~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직원이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솔직히 잘 들리지는 않았어요
알렉산더롤 한상차림이에요
그릇도 아기자기한 게 이쁘고
우동, 해시브라운, 오렌지,
달걀말이, 락교, 타코와사비, 샐러드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고 푸짐하더라구요
알렉산더롤은 참치, 생연어, 초새우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젠의 대표메뉴로
접시에 플레이팅 된 소스까지
보기에도 큼직하니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초새우만 빼고 참치와 생연어는
제가 좋아하지 않는 것들이지만
연어롤의 맛을 알기에 믿고 먹기로 했어요
연어롤을 먼저 집어들었는데
날치알이 연어 위에서 아슬아슬 곡예를 하고 있고
그 아래 크림치즈, 아보카도, 오이,
새우튀김, 크래미가 가지런하게 돌돌 말려 있었어요
가운데 새우튀김과 크래미, 날치알만 반갑고
아보카도와 크림치즈가 듬뿍이라
이걸 어케먹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일단 접시에 플레이팅 된 소스를 찍어
입에 넣었는데 제가 걱정했던 맛이 아니었어요
이걸 어케 먹어..?에서 이렇게 맛있는 것이..?
로 바뀌는 순간이었어요
참치가 올려진 롤을 집어들었어요
연어롤맛을 이미 보았기에
참치롤도 거뜬하게 한입에 쏘옥~
바삭한 새우튀김과 고소한 아보카도
짭쪼름한 크레미와 오이의 아삭한 식감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리며
맛을 극대화하고 있을 때 날치알이
폭죽처럼 툭 터져 화룡점정을 이루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몰캉몰캉한 참치맛을 싫어하는데
몰캉한건 전혀 느끼지 못하고 먹었네요
좋아하는 새우롤은 순삭~
튀김새우와 초새우가 만나 얼씨구~절씨구~
치즈와 히레(안심) 모듬카츠도 한상차림으로
혼자먹기에는 양이 많을 정도로 푸짐했어요
겨자가 들어간 돈카츠 기본소스와
노란 트러플오일, 히말라야 핑크솔트,
카레소스까지 소스만 4가지
소스만 다를 뿐 알렉산더롤과 밑반찬은 같았고
계란말이가 없는 대신 밥이 추가되어 나오더라구요
치즈와 히레(안심) 카츠에요
원하는 두가지의 돈카츠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라 주문한건데
사진으로 보기에는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큼직하고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안심 돈카츠를 카레소스에 찍어서 먹어보았는데
겉은 바삭했지만 속은 살짝 퍽퍽했어요
은근 카레소스와 잘 어울리는게
카페소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얇게 작업한 등심속에
통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들어간
치즈카츠는 두쪽으로 크기가 큼직했어요
딸과 치즈카츠 한쪽씩 먹어 보았어요
쭉쭉~늘어나는 치즈 보이시지요~?
이런 맛에 치즈카츠를 먹나봐요
맛은 좋은데 크기가 너무 크고
두툼해서 먹기 불편하더라구요
우동맛은 SOSO~
롤 먹고 국물 한번씩 떠먹기에 좋았어요
감자크로켓 같은 해시브라운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동안 먹어본 것과는 다르게
알알이 씹히는 맛이 아니라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샐러드는 제가 워낙 좋아하는거라
딸 몫까지 제가 두개 다 먹어 치웠구요
달걀말이는 딱 봐도 일본식이라
딸한테 먹으라고 했어요
제가 달걀말이 단맛은 싫어하거든요
타코와사비는 딸은 먹지않고
제가 좋아하는거라 두그릇 뚝딱
후식으로 나온 오렌지도
시원함을 유지하도록 얼음을 넣어 놓았고
먹기좋게 잘라놓았더라고요
제건 어떨결에 먹어 치우고
딸 오렌지로 사진을 찍고 내입으로 쏘옥~ㅎㅎ
양이 많은데도 맛있어서 깔끔하게 클리어~
딸은 안심카츠를 두조각 남겼네요
딸 때문에 연어를 먹기 시작했는데
점점 그 맛을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아보카도도 몸에 좋다는 걸 알면서도
한번 먹어본 느끼함에 절대 먹지 않았었는데
그렇게 싫어하던 아보카도가
롤맛을 상승시켜 주는 걸 보고
아보카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송리단길에는 음식 맛보다
SNS유명세로 줄서 있는 곳들이 더러 있거든요
젠(ZEN)도 그중 하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엄청 만족하면서 나왔어요
여기는 무조건 재방문 도장꽝~^^
★ 송리단길 젠(ZEN) : 서울 송파구 송파동 오금로 18길 8 102호
★ 지번 : 서울 송파구 송파동 51-3
★ 전화번호 : 0507-1326-7770
★ 오픈시간 : 매일 12:00-21:00/매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 지하철 9호선 송파나루역 1번 출구에서 174m
사진 - 아이리스
2021. 05. 21 - 송리단길 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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