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따뜻함이 가득 담긴 나홀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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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따뜻함이 가득 담긴 나홀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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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따뜻함이 가득 담긴

행복한 밥상입니다..^^

나홀로 점심을 먹으려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을 꺼내다보니

대부분 누군가 보내준 반찬들이지 뭐에요

이건 무조건 포스팅을 해야겠 구나~싶어

상차림을 해 보았어요

 

수술 후 한 달 동안 몸조리를 해주셨는데도

늘 제 걱정뿐이셨던 엄마가

입맛 없어하는 딸을 위해 고등어와 갈치를

구워가지고 오셨지 뭐에요

갓구워 왔을 때는 노릇노릇 맛있어 보었는데

제가 갈치 한토막만 먹고

냉장고에 넣어 놓았더니 윤기가 사라졌네요

 

서연이가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친구 엄마가 김치를 했다며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갓김치

3종 세트를 보내주셨지 뭐에요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챙겨주신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

이건 우리집 반찬통에 옮겨 담은 모습으로

포기김치는 이미 한포기 속만 잘라먹은 상태예요

 

큰시누가 김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거의 김장김치 수준으로

김치 한통을 해서 보내주셨더라구요

늘 받기만 해서 얼마나 고맙던지..

 

어머님이 보내주신 오이소박이예요

오이 30개로 담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때만 해도 일주일 전이라 덜 익은 상태였는데

지금은 맛있게 익었어요

 

신랑이 문경 다녀오면서 사온 오미자 김이에요

집에 빈손으로 오는 법이 없네요

 

어머님이 밭에서 뜯었다며

오이소박이와 함께 비름나물을 

깨끗하게 다듬어서 보내주셨더라구요

제가 삶아서 고추장이랑 된장 넣고 무쳤는데

데쳐서 물기를 뺀 상태만 찍고

하다보니 지쳐서 완성된 모습은 찍지 못했어요

 

고등어는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덥히고

어머님이 보내주신 오이소박이

큰시누가 보내주신 배추김치

서연이 친구 엄마가 보내주신 알타리김치..

신랑이 사온 오미자김

제가 만든 오이 미역무침과

비름나물도 조금씩 담고...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계란 프라이만 했어요

그렇게 여러 사람들의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들이 모여 차려진 밥상이에요

 

입맛은 없었지만

맛있게 골고루 잘 먹었습니다~^^

 

수술한 지 벌써 2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는지

아직도 배가 아프고 내 살 같지가 않거든요

 

의사 선생님이 여름이라

회복이 더디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몸도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

여름이라 입맛도 없는데

나보다 더 나를 걱정해주시는 분들과

옆에서 챙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무더운 여름 거뜬히 이겨내고 있네요

 

아이리스 PHOTO STORY를 다녀가시는 모든 분들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구요

 

 무더위 속 건강과 함께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한 8월 한 달 보내세요..^^

 

사진 - 아이리스

2021. 07. 23 - 행복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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