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동 고분군, 송파구 한성백제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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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석촌호수.송파

서울 석촌동 고분군, 송파구 한성백제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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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가볼만한곳

송파구 백제문화재

서울 송파구 문화유산

 

우리동네 송파구 문화재 탐방 - 5

 

서연이와 함께 백제 왕들이 잠들어 있는

한성백제 유적지 적석총(돌무지무덤)

사적 제243호 석촌동 고분군을 다녀왔다

 

세컨디 포레스트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석촌동 고분군으로 향했다

송리단길을 나와 석촌역 방향으로 쭈욱 가면

석촌동 고분군이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위로 걸어갔다

 

석촌역을 지났다

삼전도비를 보러갔을 때 너무 뜨거워서

부러 늦은 시간에 움직였는데

7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햇볕이 뜨거워 양산을 써야 할 정도다

 

석촌역을 지나 고가도로 위를 걷다 보니

고분군 입구가 나타났다

송리단길부터 20분 남짓 걸린 것 같다

 

고분군 앞에 설치되어 있는

서울 석촌동 고분군 안내도를 보고서야

두 길치가 제대로 잘 찾아왔구나 싶었다

 

석촌동 고분군 정문에 들어서는 서연이

 

여름꽃의 대명사 배롱나무가

고분군 주변 화단에서 반긴다

 

커다란 돌무덤 앞에 서니

해가 뉘엿뉘엿 일몰이다

 

일몰을 예상했지만

딱 맞추게 될 줄은 몰랐다

 

하늘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멋진 빛줄기 아래 커다란 돌무덤이 자리했다

 

고분군이 워낙 크고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어

1호분인줄 알았는데 3호분이었고

흔히 무덤 하면 생각했던 봉분이 없어

무덤이라기보다 건물의 일부처럼 보였다

 

3호분은 3호분은 동서 방향의 길이가 50.8m

남북 방향의 길이가 48.4m로 1980년대 중반까지

여러 채의민가가 무덤 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미 상부 구조가 모두 파괴되어

3단까지 밖에 남아있지 않으나

한변의 길이가 30m인 고구려 장군총이

7층인 것으로 보아 3호분도 최소한

5층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3호분은 무덤이 훼손된 뒤에 발굴 조사를 했기 때문에

주검이 묻힌 곳은 찾지 못했으나

무덤 주위에서 중국 동진 시대의 도자기 조각,

금으로 만든 얇은 장식 조각인 달개,

백제 토기 조각 등이 발견되어

4~5세기 백제 왕릉일 것으로 생각되며

학계에서는 규모로 보아 백제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3호분 앞에 있는 고분군 번호를 보니

방이동 고분군과 달리

번호가 순서대로 일정하지 않았다

 

석촌동 고분군도 주변에

늘푸른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었다

 

4호분 앞에 섰다

 

방이동 고분군은 학교에서 가봤지만

석촌동 고분군은 처음이라며

서연이도 관심을 보인다

 

4호분은 3호분보다 크기가 작았지만

3호분과 달리 돌 위에 흙으로 된 봉분이 있어

무덤의 형태 같았고 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4호분은 사각형의 3단으로 된

계단식 돌무지무덤으로

 네모진 흙기둥을 만든 뒤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 석축을 쌓은 것으로

전통적인 고구려식 돌무지무덤과는 다른

백제식 돌무지무덤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4호분을 뒤로하고 산책로 따라 걸었다

 

산책로 뒤로 롯데타워가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4호분 앞에서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찰칵

 

2호분 앞에 섰다

2호분도 4호분처럼 계단식 돌무덤 위에

봉분이 있는 모습으로 백제식 돌무덤이었다

 

그런데 2호분은 4호분과 달리

처음부터 외부에 석축을 쌓은 다음

그 내부를 점토로 메우는 방식으로 축조되었다고 한다

같은 백제식 돌무지무덤이면서

제4호분에 비해 더 진전된 형식이라고 한다

 

제2호분을 구경하고 움무덤으로 향했는데

움무덤은 화단에 자리 잡고 있었고

한사람이 누울 수 있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움무덤은 땅을 파서 움을 만들고

그안에 널을 넣어 묻은 인류 역사상

가장 보편적인 무덤으로

이 움무덤은 원래 이곳에서

북쪽으로 10여m 떨어진 곳에서 조사된 것을

이곳으로 옮겨 재현한 것으로

움 안에서는 지름 1.6m크기의

민고리 금귀고리 1개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움무덤을 보고 걷다 보니 펜스 울타리가 나타났다

 

돌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이다

철조망 안에 고분 광장이라는

이정표가 있는걸 보니

예전에는 오픈된 장소였던 듯 싶다

 

철조망에는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 이야기부터 석촌동 고분군에 대한

자료들이 걸려 있어 철조망 주변을 걸으면서

역사 공부도 할 수있었다

 

철조망 따라 걷다 보니 1호분이 나타났다

1호분은 발굴 조사 중인 것 같았다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한성도성에 남아 있는

유일한 왕실묘역이나

서울이 급력하게 도시화되면서

당시 석촌리, 가락리, 방이리 일대에 있었던

백제의 왕실 묘역은 충분한 기록 없이 멸실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석촌동 고분군 주변 땅속에는 이와 같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못한 백제 한성도성의

왕실무덤 및 관리 유적이 묻혀 있다고 한다

이렇듯 1호분 발굴조사로 인해

탐방로가 폐쇄되었던 것이었다

 

1호분 남쪽에 설치한 7번 탐색구덩이에서도

돌무지무덤의 기초가 조사되었다고 한다

1호분 북쪽에서부터 1호분 남쪽 일대까지

발굴 조사한 결과 25기 이상의 돌무지무덤이

확인되었고 각각의 돌무지무덤은

서로 연결되어 전체 100m에 달하는 거대한

연접 적석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석촌동 고분군 돌무지무덤 2.3.4호 분운

중단을 차츰 좁혀가며 쌓아 올린 모양으로

남한 땅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며

한국의 피라미드라 불린다고 한다

1호분도 현재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제모습을 찾을 날이 올 것이다

 

1호분을 뒤로하고 마지막 고분을 찾아 나섰다

 

드디어 마지막 고분 제5호분 안내표지판이다

 

공원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5호분은

우리가 아는 흙무덤 고분군의 모습이다

 

그러나 겉모습은 하나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여러 기의 봉토분이 있고

그위에 지붕처럼 돌로 한 켭 덮은 후

흙은 얹어 마무리했다고 한다

여러 사람을 동시에 매장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지위나 신분이 있는

가족묘가 아닐까 추측한다고 한다

 

화장을 하지 않은 쌩얼이라

찍기 싫다면서도 결국 엄마말에 순응하는 서연이

 

제5호분 뒤로도 롯데타워가 우뚝이다

 

제5호분을 구경하고 뒤로 돌아 나가는길에

제3호 움무덤 안내 표지판을 발견했다

 

석촌동 고분군에는 돌무지무덤뿐 아니라 

다수의 움무덤도 있는데

이곳에 묻힌 이들은 한성백제시대

그 이전부터 이곳에 살고 있던

토착민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석촌동 고분군 탐방로 따라

고분들을 모두 둘러보고 나가는길

 

4호분 끝에 냥이 한마리가 앉아있다

벤치에 앉아 있는 할머니들이

부르는걸 보니 이곳 터줏대감이지 싶다

 

3호분 뒷모습이다

이 모습을 누가 무덤이라 생각하겠는가

다시 봐도 건물의 하단 부분 같아 보일 뿐이다

 

3호분을 돌아 나가는 서연이

 

그렇게 석촌동 고분군을

산책하듯 한바퀴 돌고나서 

석촌동 고분군 탐방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 안내문에 기록된

내용 일부를 적어본다

 

『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한성 도읍기에 만들어진 무덤군이다

1917년전까지 석촌동과 가락동 인근에

약 300기의 무덤이 남아 있었으나

1970년대 이후 도시개발 등으로

대다수가 파괴되고 고분군의 서쪽 일부만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았으며

1980년대까지 진행한 발굴 결과

대형 돌무지무덤 7기와 널무덤,

독무덤 등 30여기 이상을 확인하였다

 

2015년 봄 고분 공원 안에서

땅꺼짐이 일어나 긴급하게 조사할 결과

1호분과 2호분 사이의 지하에서

기존 무덤에 덧붙여서 만드는 방식의

대형 연결 돌무지무덤을 확인하였으며

이 밑에 널무덤과 매장의례시설, 집 자리도 발견하였다

 

한강 유역의 백제 돌무지무덤은

대체로 압록강 유역의

고구려 돌무지무덤과 같은 양식으로

지배세력의 문화계통이

고구려와 밀접한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

 

석촌동은 백제초기 적석총이 무너져 내린

돌이 많이 흩어져 있어

돌이 많은 마을 곧 돌마리라 하던것을

한자명으로 표기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결국 한성백제 시대의 왕릉으로 인해

마을이름까지 생겨났던 것이다

 

도심속에 있는 석촌동 고분군은

나 처럼 이곳을 부러 찾는이는 드문것 같았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쳐다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동네사람들에게 석촌동 고분군은

한성백제 왕들이 잠들어 있는 왕릉이기 이전에

탐방로 따라 산책을 하고

동네사람들 끼리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었다

 

백제 하면 공주와 부여만 생각했지

백제가 가장 먼저 수도를 정했던

송파구 일대 한강 이남(위례성)과

백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한성백제시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송파의 백제유적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까지

현재 발굴조사중에 있는 상태이다

 

하루빨리 발굴하고 복원되어

역사적 가치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한성백제의 문화와 역사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료출처 : 고분군 안내도.다음백과)

 

 

★ 석촌동 고분군 위치 : 서울 송파구 석촌동 248

 

※ 석촌동 고분군은 지하철 9호선

석촌역과 석촌고분역 중간에 있지만

석촌역 7번 출구로 나가야 정문으로 갈 수 있다

 

사진 - 아이리스

2021. 07. 26 -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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