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가볼만한곳
cosmos언니와 율곡수목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게 일주일 전으로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네요
눈꽃이 핀 것 처럼 하얀 구절초로 뒤덮여 있는
치유의 숲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cosmos언니를 행신역에서 만나
율곡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 앞에 도착해
입장료는 얼마야..? 하고 물으니
율곡수목원은 입장료가 무료란다
입장료 없는 수목원은 처음이라
입구부터 왠지 기분이 좋았다..^^
031-820-7219
코로나19 출입명단 작성을 위해
안심콜로 전화해 방문등록을 하고 입장
방문자센터를 통과하자
자수화단이 눈앞에 꽃밭이 나타났다
자수화단 꽃들 대부분 씨앗이 맺혔고
분홍 가우라만 활짝 피어 자수화단을 지키고 있었다
자수화단은 패스하고
사계정원으로 넘어가는 나무다리를 건넜다
울 언니 참 이쁘다
연두색 가디건이랑 녹색 배경이 잘 어울리네~
언니 뒤를 쫓으며
나무다리 위에서 사진 찍는 모습을 담았다
사진 찍는데 방해하지 않으면서
서로를 담는 게 암묵적인 우리의 약속이다
산책로엔 억새가 껑충~가을을 노래한다
산책로에서 처음 만난 구절초가 이뻤다
언니한테 서보라고 했더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정자 아래에도 구절초 군락지가 있었다
진짜 구절초를 보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앞장을 섰다
언니 따라 올라가니 생태학습장이 나왔다
생태학습장 옆길 따라 또 올라가니
나무테크 길이 나왔다
여기서 서로 찍고 찍히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다시 구절초를 찾아 출발~
나무데크 끝나는 구간 언덕에 피어있는
하얀 구절초를 보고 오마낫~감탄을 했더니
작년에 언니는 모르고 여기만 보고 갔다며
여기 아니야~더 올라가야해~한다
중간중간 만나는 구절초가 이렇게 이쁜데
산을 뒤덮을 정로도 구절초가 많은 곳은
과연 어떨지 엄청 설레었다
야자 매트로 덮여있는 산을 또 오른다
산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이름표를 보았는데
단풍나무들이 많은 걸 보니
여기가 단풍나무원이었던 것 같다
단풍나무원을 지나 자생식물원 앞에 섰다
손으로 가리키며 또 위로 올라가야 해~
치유의 숲에 도착해 제일 먼저 본 것은
나무틀 안에 피어있는 구절초
자~드뎌 도착이다
여기가 바로 사임당 치유의 숲 구절초 단지로
숲속은 온통 구절초로 덮여있었다
수고했다 언니야~ㅎㅎㅎ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다
숲길은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그리 높지 않은 숲 언덕은
하얀 눈꽃이 내린 것처럼
구절초가 깔려 있기는 했지만
비 온 뒤라 그런지 꽃들이 많이 젖어 있었고
지쳐 있는 모습이었다
치유의 숲 안에는 돌탑들이 있었고
군데군데 평상과 놓여 있어
사진 찍을 때 만해도
치유의 숲이라는 걸 몰랐기에
이곳이 캠핑장인가..? 생각했다
언니도 작년보다 꽃 상태가 안 좋다며 안타까워했다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우리에겐 포기란 없쥐~
상태 좋은 구절초 군락지를 찾아내
언니는 아래에서 나는 위에서
서로 마주 보고 구절초가 풍성해 보이게
찍고 찍히면서 구절초를 즐기기 시작했다
얘 이름은 뭘까..?
하얀 구절초 속에 피어있는 작은 보라색꽃
※ 이녀석 이름은 산박하
산야생화에 박식하신 싸나이님이 알려주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축 쳐져 있던 구절초가
점점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구절초 숲길 런어웨이도 빠질 수 없다
치유의 숲을 쭈욱 둘러본 결과
초입 산자락 구절초가 젤 풍성했고
거기가 관람객들의 인기 스팟이었다
친구들끼리 놀러 온 관람객을 찍어주는 진사님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언니
찍어준 보답으로 진사님들 찍어주는 관람객
건너편에서 언니 차례를 기다리며
서로 고마움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담았는데
그 모습을 또 언니가 찍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언니를 찍기 시작하자
엑스트라들이 왜 이렇게 많이 나타나는지..ㅎㅎ
결국 여기서 찍은 사진은 건진게 읍따
바위에 앉아 있는 언니를 찍는데
카메라 앵글속으로 바위 뒤쪽 구절초가
이~쁘게 들어왔다
언니야~바위뒤 꽃이 더 이쁘다~
거기 가서 한번 앉아 봐라~했는데
구절초와 언니가 하나가 된 것 같았다
이쁘다
참 이쁘다
카메라 앵글속으로 들어온 모습이 너무 이뻐
한컷이라도 놓칠까 연신 찍어댔다
구절초에서 찍은 인물사진 이쁜게 너무 많아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모델 - cosmos
구절초속에서 놀다 보니 2시가 넘었다
구철조의 아름다움도 좋았지만
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
시간 가는 줄도 배가 고픈 줄도 몰랐다
그렇게 구절초를 원없이 즐기고
점심을 먹기 위해 구절초 숲을 내려왔다
올라갈 땐 거북이 걸음이었는데
내려올 땐 일사천리
화려한 꽃이 아니어도 좋다
이름모를 풀꽃 앞에서도 화보다
우리가 나가는 시간에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수화단을 지나면서
분홍가우라 앞에 언니를 세웠다
아직 꽃이 남아 있어 괜찮네~^^
율곡수목원을 나온 후
포스팅 하기 위해 수목원 안내도를 찍는데
언니도 내가 포스팅할 때 사용하라며
내 뒷모습을 찍고 있었다
이렇게 내가 담을 수 없는 모습을
챙겨주는 그 마음도 참 고맙고 이쁘다..^^
주차장에 내랴와 보니 차들이 빽빽했다
율곡수목원 구절초를 찾는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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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수목원 정상에 위치한 사임당숲은
율곡 이이에 대한 수목원 명칭이 유래한 것 처럼
사임당을 모티브로 해 어머니에게
치유 받듯이 자연을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임당숲 소나무 아래 구절초를 식재해
가을마다 소나무와 흰 구절초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우리는 구절초만 보고 내려왔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율곡선생 발자취를 기리는
구도장원길 산책로부터
임진강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두루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언니와 함께 율곡 수목원 구절초 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추천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율곡수목원 구절초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싶다
★ 율곡수목원 주차장 :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95-7
★ 문의 및 안내전화 : 031-952-0624
★ 이용시간 : 매일 09:00 - 17:00
★ 율곡수목원 입장료 : 무료
★ 율곡수목원 주차비 : 무료
사진 - cosmos, 아이리스
2021. 10. 09 - 파주 율곡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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