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가볼만한곳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더불어
시흥을 대표하는 관광지
오이도 빨간등대를 보고 왔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주차장에서
오이도까지 자동차로 20분 거리였다
제방 아래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바라본 제방 모습이다
이후 어떤일이 벌어질지 예상도 못한 채
바다 벽화가 그려진 제방 위
강아지풀에 마음을 빼앗겼다
방파제 주차장에 주차하고
빨간 등대를 기대하며 제방에 올랐건만
미세먼지로 인해 바닷가 풍경은 메롱이었고
바다 위에 노란 다리가 떠 있는 모습만
희미하게 보였는데 이 다리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움직이는 부잔교
간조시에는 갯벌의 살아 숨쉬는 생명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고
만조 시에는 바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갯벌 탐방로로
명칭은 황새바위길이었다
다해히 밀물 때라 바다를 볼 수 있었지만
흐린 하늘로 인해
바다에 온 느낌은 크게 나지 않았다
이곳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때면
바지락 캐기 체험도 인기라고 한다
이 제방길 산책로 따라 걸어야
빨간 등대에 갈 수가 있었다
산책로 위에
오이도 오션 프런트라는 이름과 함께
뜬금없는 시화가 세워져 있었다
제방길 산책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흐린 바다보다 제방 옆 화려함으로
손님을 끌고 있는 음식점들이 시선을 끌었는데
이곳이 바로 오이도 시흥시 제일의
먹거리 관광타운으로 오이도 음식문화거리라고 한다
산책로 코너에
하얀 나무형상의 조형물이 있는
생명의 나무 전망대가 보였다
생명의 나무 전망대는 일몰, 야간명소로
옛 오이도가 가진 역사와 생명,
사람의 흔적을 되살리며
후대에 길이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냥 보기에는 좀 징그러운 느낌이 들었다
생명의 나무 전망대를 지나면
꺾어진 제방길 끝에 빨간 등대가 보인다
방조제를 따라 걷다보니
주차장에서 방조제로 올라오는 가로등마다
번호가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
1번 부터 52번 까지 번호가 부착되어 있다고 한다
산책로 곳곳에 시화가 눈에 띄었다
제방 아래 깡통 열차도 다녔지만
주말임에도 승객은 없었다
점점 빨간 등대에 가까워질수록 늘어나는 인파
낙서하라고 세워놓은 바위는 아닐 텐데
무질서한 낙서가 그닥 보기 좋지는 않았다
빨간 등대 앞에 깡통 열차 매표소가 있었다
1인당 5,000
제방 산책로 끝자락에 위치한
이 등대가 오이도 빨간 등대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은 건 이해하지만
주변에 식당들이 즐비해서 그런지
주변 풍경이 너무 산만해 실망하고 말았다
하늘 이쁜날 가면 다른 풍경을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오이도 빨간 등대 사진을 보면서
환상을 가졌던 것 같다
빨간 등대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언니와 영원이
오이도 빨간 등대는 2006년 방영된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드라마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져
시흥시의 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한다
빨간등대 옆 방파제에는
갈매기와 사람이 어울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방파제까지 가지 않고
빨간등대 앞까지만 갔다가
오던 길을 되돌아 나갔다
우리가 걸었던 제방길 산책로에
시화가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길이 옛 시인의 산책길이었던 것이다
오이도는 시흥시의 서남쪽 해변에 위치한
섬 아닌 섬으로 신석기 시대를 비롯한
각 시기의 유적이 여러 차례 발굴되어
국가사적 제 441호로 지정된 중요 유적지로
연간 46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오이도 하면 빨간 등대를 빼놓을 수 없다
오이도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좋지만
우리처럼 사진을 찍기위해
오이도 빨간 등대를 찾아
오이도에 가면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오이도는 조개구이가 유명하다고 하니
오이도에서 조개구이 먹고
빨간 등대도 보고 오는걸 추천한다
우리는 빨간 등대만 보고 왔지만
오이도에는 오이도 함상 전망대와
오이도 근처에 선사유적공원도 있으니
주변 관광지도 돌아보면 좋을 것 같고
저녁에는 아름다운 낙조를 만날 수 있다니
낙조까지 보고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 오이도 빨간등대 : 경기 시흥시 정왕동 2043
사진 - 아이리스
2021. 11. 21 - 오이도 빨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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