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박낭 카페, 포토존 가득한 위미리 동백꽃 명소

위미리 동백꽃 카페

무인카페 동박낭

 

12월 제주여행의 목적은

동백꽃이었지만

여행 마지막 날 동백꽃을 보게 되어

아침 일찍 움직였다

동백꽃 명소가 모여있는 위미리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은

동박낭 카페를 첫 코스로 잡았다

 

2박3일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동백꽃을 만나기 위해

처음 찾은곳은 카페 동백낭

 

주차장을 붉게 물들인 동백꽃잎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담장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다육이 아래 내려앉은 동백이 까지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무엇이든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카가

이번에도 제일 먼저

동박낭 계단에 올라 우리를 찍고 있었다

 

자~이제 각자 장비들을 챙기고

제주여행의 목적인

동백꽃을 만나러 가 볼까~

비장한 각오로 주차장을 떠났다

 

주차장에서 카페로 오르는 계단부터

온몸으로 반기는 동백꽃을 보자

누구할 것 없이 카메라를 들었다

 

주차장 꽃잎을 밟으며 올라오니

루프탑이 있는 옥상을 품고

통유리의 투명함을 자랑하는

동박낭 본관 건물이 나타났다

 

동박낭 건물앞에서 인증샷은 필수

 

우리는 바로 카페로 들어가지 않고

사진을 먼저 찍기로 하고

본관 앞 프로방스풍 하얀 건물앞에 섰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이 건물은

 사방이 포토존이었다

 

하얀 건물 의자에 앉아 있는

언니를 찍는 우리들..

 

하얀 건물 안에는

액자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창이 있었고

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작은 창 안쪽에 동백꽃 그림이..

 

창밖에도 동백꽃 그림이 활짝~

서로 등지고 내가 더 이뻐~를 외치며

美 자랑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싸우지 마라~둘 다 이쁘다

 

건물 뒷쪽인 이곳이 동박낭의 핫플로 

단체사진부터 개인사진까지

찍으며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아담하게 꾸며진 동백 정원도

어느 한군데 놓치면 안될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동백꽃 정원 안에

무심한 듯 놓여있는 의자하나 ..

 

비바람에 녹슨 테이블까지..

멋진 포토존이 되어 주었다

 

붉은 동백꽃나무 아래

적당히 떨어져 있는 꽃잎까지

반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이른 시간이 주는 한산함을

동백정원에서 마음껏 즐기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본관으로 들어왔다

무인 카페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상주해 계셨다

 

이 이쁜 동백 카페를 마음껏 이용하는데

입장료는 무조건 1인당 2,000원으로

커피와 음료 포함된 가격이었다

다행히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은 높았다

 

커피 마실 준비를 하는 언니와 영원이

 

커피는 자판기로 셀프 코너도 깔끔했다

 

1층 통유리로 보이는 풍경이다

이 모습이 동박낭 대표적인 풍경이지만

눈에 보이는 풍경으로 판단하면 절대 안 된다

 

우리는 커피만 들고 나오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2층도 이쁘다며

추천해 주셔서 2층에 올라갔다

 

2층은 테이블은 없고

군데군데 그림들이 놓여있어

그림 전시장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지만

여기를 그냥 구경만 할 우리가 아니다

 

돌아가면서 개인 사진을 찍었다

 

커다란 통유리로 바라본

동백 정원 풍경은 아름다웠고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따스했다

 

그냥 구경만 하고 내려가려던 마음을 접고

오랜 시간 머물며 사진을 찍게 만든

통유리의 마법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우리에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이었다

 

옥상도 그 흔한 의자 하나 없었다

전등이 걸려 있는 걸 보니

야경도 이쁠 것 같았다

 

테이블 대신 군데군데

커피잔을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있었다

 

옥상에 오르니

동박낭 전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작지만 알차다~

 

뒤에 동글동글한 동백나무가 즐비한 곳이

위미리 동백수목원인 것 같다

올해는 놓쳤지만 다음에는 저기도 꼭 가봐야겠다

 

제주 동백꽃 출사 첫 장소로 

동박낭을 선택한 건

단돈 2,000원으로 동백꽃을

즐길 수 있는 아담한 카페라

포토존에서 사진만 찍고 나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동백낭은 사방이 포토존으로

2,000원 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동박낭은 동백 명소로 유명한 만큼

규모가 작아 사람이 많으면

사진 찍기 힘들 것 같다

 

동박낭을 내 정원처럼

오롯이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우리처럼 아침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한다

 

 

★ 동박낭 카페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2375-2

★ 지도 : 제주 서귀포시 위미리 956-3

 

사진 - 모카.아이리스

2021년 12월 17일- 위미리 동박낭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