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수플레 맛집
송리단길 개화기 감성카페
수플레 펜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만옥당을 다녀왔다
만옥당은 입부 문부터 독특하다
송리단길 메인거리에 있지만
금륭마트 옆 작은 쪽문으로
비밀 아지트처럼 눈에 띄지 않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입구를 찾기 쉽지가 않을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평범한 계단이 나왔다
계단 끝에 놓인 포토존에서 찰칵
음~지금 보니 이날 우리 의상이
딱 개화기 컨셉이었군..ㅎㅎㅎ
2층 만옥당 입구다
창문에 걸려있는 예사롭지 않은 태극기는
애국심을 고취시켰고
살짝 들여다본 실내 분위기는
이곳이 정말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아지트 같다는 느낌으로
왠지 숙연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서연이가 주말에 집에 올 때마다
송리단길 만옥당에 들렸지만
늘 만석으로 매번 되돌아 나왔는데
평일이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안쪽 공간에 자리한 오픈 주방이다
메뉴판 글씨는 깨알글씨라
나 같은 노안은 읽기 어려웠다..ㅠ.ㅠ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
만옥비엔나(6,000원)
수플레 팬케이크(12,000원)을 주문했다
다행히 손님도 많지 않아
실내를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주방 앞에서 바라본 실내 풍경
전체적인 분위기가 레트로 감성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좁은데
실내는 넓고 좌석 간격도 널찍했다
벽에 걸려있는 동양화부터
무심한 듯 펼쳐져있는 옛날 잡지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턴테이블과 LP판
옛날 라디오
옛날 전화기까지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이것저것 신기해서 둘러보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왔는데
컵도 일반 음료 잔은 아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잔이 얄미웠다
평소에는 잘 마시지 않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이유는
이날 날씨가 덥기도 했지만
수플레에는 달달한 커피보다
아메리카노가 어울릴 것 같아서였는데
조금 더 큰 컵에 나오면 좋을 듯싶었다
뒤늦게 수플레 팬케이크가 나와
커피를 마시다 말고 공중 샷~
수플레 팬케이크 세팅이 예뻐
그 모습을 담으려고 많이 찍었는데도
예쁘게 찍힌 사진이 없는 걸 보니
SNS 사진 맛집은 안될 것 같았다
수플레 팬케이크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폭신폭신 푸딩보다 더 부드러웠고
생크림도 부드러움의 극치였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고개를 갸우뚱~
이렇게 부드러운 수플레가 있었다니..
내 입맛이 잘못된 건가 하며
두 번 세 번 먹어보았지만
잘라서 먹을수록 더 부드러웠다
몽글몽글 솜털 처럼 부드럽고
훗 불면 금방 사라질 것 같은
비눗방울 처럼 여리여리했지만
많이 달지 않은 생크림은
새콤달콤한 건과일과도 잘 어울렸다
비밀 결사대가 되어 떠나기 전
태극기 앞에서 인증샷 찍는 느낌~^^
그동안 먹었던 수플레 팬케이크 중 최고였고
만옥당이 커피보다는 수플레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앞으로 수플레 팬케이크는
무조건 만옥당이다
★ 만옥당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9
★ 지번 : 서울 송파구 송파동 45-4 2층
★ 영업시간 : 매일 12:00 - 22:00
사진 - 아이리스
2022. 03. 22 - 송리단길 만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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