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가볼만한곳
교동벽화마을
제천 여행
제천 향교
친구들과의 당일치기 제천여행
두번째 코스로 다녀온 제천 교동에 위치한
교동 민화벽화마을 이야기다
제천 의림지를 떠나
교동민화마을에 도착하니
제천향교가 위엄을 드러내며
위풍당당 하게서 있었지만
문이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지는 못했다
공양왕 때 건립한 제천향교는
삼봉 정도전이 그 터를 잡았다고 한다
제천향교 아래 골목길부터
나즈막한 담벼락에
화사한 꽃과 나비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첫번째 골목을 지나면
벽화의 중심인 육거리가 나온다
이곳은 외진 달동네였는데
지역 예술인들이 쓰러져가던 집 담벼락에
민화와 벽화를 그리기 시작해
지금은 150여점에 달한다고 한다
제천 교동민화마을 벽화는
7가지 주제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제천향교 앞에서부터
학업성취길-소망길-골목미술관
-추억의 골목길-장생길-평생길
-장원급제길-출세길까지가 마을투어 코스지만
우리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걸었다
이곳은 골목마다 다른 벽화들이 있으니
우리처럼 육거리를 시작으로 발길 닫는 대로
골목을 누비며 벽화를 구경하면 된다
민화 마을답게 초입에는
친근한 민화들이 벽면 가득했다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벽화
암닭과 수닭이 그려져 있는 화조도
어깨동무 내동무~
어린 시절 친구들이 생각나는 벽화라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재현해 보았다
너무도 익숙한 김홍도 산수화
연꽃이 활짝 피어난 담벼락에 앉아
개구리 왕눈이를 생각나게 만든 개구리와 악수
창을 이용한 텔레비전 벽화
우리 어릴 때 집에 테레비가 없는 친구들은
이렇게 주연이 처럼 친구집에 가서 보았다
이번에도 창문을 이용한 재치있는 그림이다
이 벽화를 본 순간 어릴 때 코딱지 먹었던
생각이 나서 혼자서 웃었는데
아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것이다..ㅋㅋㅋ
니들은 또 뭐니..? 하는 황소의 표정
이랴~커다란 황소를 끌고가는 소년 뒤에
졸졸졸~같이 황소도 몰아보고..
잘못했어요~용서해주세요~ㅇ
익살스러운 모습의 장승 옆에서
같이 벌도 서보았다
여기는 동물 농장이다
동물 농장 앞에서 모델포즈로 찰칵~
어이~거기 꼬마~여기서 이러면 안돼쥐~
지구가 아프다잖오~
전 그냥 꽃에 물주고 있는건데욧~
도도한 표정이 잼있다
테마길에 속한길은 아니지만
어린시절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잼있는 벽화들이 많아
벽화를 구경하며 같이 어울려 놀았다
육거리에서 향교가 보이는
골목길로 향했는데 커다란 잉어들이
바닥을 거슬러 올라가는 학업성취길이었다
골목마다 팻말이 아닌
전봇대 화살표가 길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우리는 학업성취길에서
추억의 골목길로 향했다
추억의 골목길 초입에서
복주머니가 방문객에게
다양한 복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솔로탈출과 출세 승진만 빼고
여기있는 복들을 다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상처나고 구멍난 벽이
잼있는 벽화로 재탄생되었다
쓰레기를 버리는 구멍이었을까..?
연탄재를 버리던 구멍이었을까..?
너 말괄량이 구나~
말뚝박기 하는 여자아이들은 보질 못했거든
주연~지도를 그렸으니 키 쓰고 소금 얻어와랏~
이불에 지도를 그린 기억은 나지만
옆집에 소금 얻으러 갔었는지는 가물가물~
아기공룡 둘리닷~
예전에는 둘리를 괴롭히는
고길동을 악당처럼 생각했었는데
성인이 되서 보니 고길동은 보살이었어~
어린시절 텔레비에서 보았던
애니메이션 친구들이다~
빨간머리앤과 다이애나
작아진 호호아줌마
미래소년 코난과 코비
가방을 든 고딩은 설까치로 보이고
달려라 하니와 선생님
아톰, 모래요정 바람돌이까지
생각해보니 모두 본 만화영화들이다
움직이는 죽는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낮은 처마와 담장이 잇닿은 골목어귀
벽에 피어난 꽃들처럼
저 화분에도 예쁜꽃들이 피어나겠지
골목을 벗어나니 큰길이 나왔고
길 끝 건물에는 해바라기가 활짝이었다
벽화마을에서 없으면 서운한 천사 벽화
인간세상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
자 다시 잘 날아보자~서로를 응원하는 두 천사
골목끝집에는 교통 지킴이 어벤저스들이 떠억~
추억의 골목길을 벗어나
장원급제길로 들어서니
장원급제를 축하하는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장원급제 길 중앙에 떠억 버티고 있는
어변성룡 조각상
물고기가 여의주를 물고 있는 이 작품은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뜻을 상징하며
만지고 사진에 담으면 입신양명 한다고 해서
돌아가면서 만져보고 인증샷을 찍었다
장원급제 벽화 뒷골목에
용이 그려진 트릭아트 족자가 놓여 있었다
여의주를 보았는데 그냥갈 순 없쥐
걱정하지 마라 뺏어가진 않는다
여의주를 한번 만져나 보자~
그렇게 장원급제길을 벗어나 걷다보니
돌잡이 부터 혼례까지 그려진
평생길이 이어졌고
처음 시작점인 육거리가 나왔다
육거리에서 또 다시 향교가 보이는
골목길로 향했다
이번에는 추억의 골목길 옆
소망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망길 초입은 밭을 일구다가 액자 밖으로
튀어나온 황소가 발걸음을 붙든다
워~워~이보시소 진정하시소~
황소를 진정시킨 후
소망길을 걷기 시작했다
담장길로 이어진 소망길은
조용히 걷기에 좋았다
줄다리기 한판하고 가실게요~
다섯명의 장정들은 나에게 맡겨라~
소망길 골목 담장에는
나무와 새 부엉이들이 방실방실~
걷는길이 상큼했다
소망길 끝에는 물고기 트릭아트가
낚시대를 잡게 만들었다
월척이요~
이렇게 큰 물고기를 낚아보는건 처음이라
가짜지만 기분은 좋다
소망길을 나와 걷다보니 어린이 놀이터다
어린이 놀이터를 끝으로
교통민화마을을 벗어났다
제천 향교 옆으로 향교 뒷산
도시숲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있었다
향교를 내려다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오래되고 낙후된 마을에 재건축 대신
도시 재생사업으로 벽화를 그려
이미지를 변신한 마을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민화만을 테마로 삼은곳은
제천 교동민화마을이 유일하며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뜻의
어변성룡(魚變成龍)을 주제로
합격이나 출세를 상징하는 민초들의 애환과
소망을 정성으로 담은 민화들로
벽화 테마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다른지역과 차별화된다
이렇듯 교통민화마을은
합격이나 출세를 원하는 방문자들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하니
제천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교동민화마을에 들려
마음속에 담아놓은 소원 하나씩 꺼내보자
※ 우리는 공방촌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골목에는 다양한 공방들이 있어
도자기 부터 만화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교동민화마을 :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 20길 18
안내 전화 : 010-7353-2882
이용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연중 무휴
ps : 가족이나 동창, 나홀로 여행은
국내여행 페이지에
꿈루모아영코 친구들과의 사진 여행은
출사여행 페이지에 넣고 있습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05. 17 - 제천 교동민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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