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호로고루성과 하늘계단 연천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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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출사여행

연천 호로고루성과 하늘계단 연천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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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해바라기 축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

경기도 당일치기 가볼만한곳

 

친구들과 함께한 연천 출사여행

그동안 이웃님 포스팅에서만 보았던

연천 호로고루에 다녀왔다

원래 목적은 해바라기 축제였지만

해바라기 피는 시기가 늦어져

호로고루 동벽과 하늘계단에서

사진놀이를 즐겼다

 

연천 호로고루는 임진강 북안의

현무암 절벽 위에 있는 고구려성으로

호로고루라는 명칭은 일대의 임진강을

삼국시대부터 호로하라 불렀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호로고루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싶었다

 

2022년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는

우리가 갔을 때가 축제 기간이었지만

해바라기 개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연기되어 9월 9일부터 개최한다고 한다

 

호로고루 해바라기는 원래 9월 초면

만개해 노란 물결을 이루는데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뒤늦게 모종을 심었다고 하는데

9월 3일 해바라기 상태는 어렸다

 

해바라기가 아직 피지 않았다는 소식을

알고 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쉬웠다

 

가을 하늘이 너무 이뻐

해바라기 중 일부만 피었어도

참 이뻤을 것 같은데 그거야 우리 욕심이고..

 

노란 꽃봉오리만 보아도 반가워

 

해바라기 꽃밭에서 찍은 것 처럼 찍기도 했다

 

호로고루성을 가는 길에 커다란

광개토왕비가 장엄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이 비석은 모형으로 

북한에서 연천군에 기증했다고 한다

 

연천군은 고구려의 기상을 되새기고

남과 북의 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남한 지역을

대표하는 고구려 유적인 연천 호로고루에

이 비를 세웠다고 하는데

위치가 화장실 앞이라는 게 쫌...

 

호로고루성에 가기 위해서는

양옆으로 넓게 조성되어 있는

해바라기 꽃밭을 지나야 한다

 

해바라기 꽃밭 위에는

축제를 위한 꽃차도 준비되어 있었다

 

해바라기 밭은 초록물결이고

호로고루성은 깍은 잔디를

치우지 않아 시들어 누런색이지만

워낙 하늘이 이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해바라기 꽃밭 뒤로 보이는곳이

호로고루성 동벽으로

커다란 도마뱀이 연상되었다

 

초록 일색인 해바라기 꽃밭에서

노란 꽃봉오리를 터트린 녀석은

우리에겐 노란 보물이었다

 

그렇게 해바라기가 피지 않은

꽃밭을 지나 성벽 아래에 섰다

이곳은 호로고루 동벽으로

평지로 이루져 적의 침입이 쉬운

성의  동쪽 부분을 방어하는 성벽이다

 

호로고루 동벽은 고구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지만 고구려가 멸망하고

신라가 점령하여 사용하면서

신라군이 고구려성벽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성벽을 덧붙여

쌓는 방식으로 보수하였다고 한다

 

이리하여 호로고루 동벽은

한 곳에서 고구려와 신라의 성벽을

모두 관찰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성벽 아래 구조물은 남쪽치다

치는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성벽 아래에서 내어 쌓은 구조를 말한다

 

호로고루 동벽에 오르기 위해 걷다보니

 2단으로 쌓은 성벽 때문인지

이번에는 커다란 배한척을 보는 것 같았다

 

호로고루성과 임진강변에 사이에

세워져 있는 솟대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솟대앞에서 잠시 머물다

호로고루성으로 들어갔다

 

성곽을 돌아 들어가니

넓게 펼쳐진 평야가 나타났다

 

이곳은 고구려시대 집수시설

(마시기에 접합한 수질과 풍부한 유량을

갖춘 물 공급원에서 끌어온 물을

모아 두는 데 필요한 시설)로

2011년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되었고

이 집수시설의 동쪽 끝에는 우물이 있다고 한다

 

집수시설 옆에

호로고루성에 오르는 계단이 있었다

이 계단을 하늘 계단이라 불리는데

드라마 VIP에서 장나라가 걸으면서

유명해 졌다고 한다

 

와~오르기가 아까울 정도로 이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날 하늘 이쁘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만약 해바라기가 피었다면

이 계단은 우리들 차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다~^^

 

성벽위는 평지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느낌이다

 

이곳이 역사적인 장소라는건

하늘계단을 오르면서 잊힌지 오래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호로고루성에 올라 내려다 본 

주차장과 해바라기 꽃밭이다

아직은 초록 일색이지만

꽃이 피면 성위에서도 볼만할 것 같았다

 

호로고로 동벽 위에서 보니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도 보이고

삼각모양의 평야 끝에

망향단이 있는 호로하 전망대도 보였다

호로하 전망대는 수리중인지

붉은 줄이 쳐져 있는 모습이고

동벽 아래 네모난 집터 같이 생긴

집수시설도 자세히 보였다

 

토성 위에서 한참을 머물며

사진놀이를 즐기다

동쪽 끝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왔다

 

호로고루는 몇년전만 해도

아는 사람만 찾는 장소였다는데

통일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면서

지금은 해바라기 성지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호로고루는 토성이라기보다는

언덕 같은 느낌으로 해바라기가 없어도

 하늘계단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한곳이었다

 

우리는 해바라기가 없어

호로고루성 동벽과

하늘계단만 올라가 보았지만

해바라기가 만개하면

해바라기꽃밭 주변도 구경하고

그 옆에 조성되어 있는 코스모스 꽃밭까지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았다

 

날씨만 따라준다면 추석연휴에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고

9월 중순이 지나야 만개한 꽃밭을

만날 수 있을 듯 싶다

 

2022년 연천 해바라기 축제

2022년 9월 9일 부터~10월 3일 (25일간)

 

★ 연천 호로고루성 : 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 안내 전화번호 : 031-839-2565

 

사진 - 아이리스.옥심

2022. 09. 03 - 연천 호로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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