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백숙 한점 먹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방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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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이야기/방울이

닭백숙 한점 먹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방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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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방울이/ 별명은 빵~

나이 : 현재는 17살 며칠있음 18살

성별 : 치마를 입혀놔도 남자로 보는데

이래뵈도 여자임

성격 : 누가 쳐다만 봐도 짖었던 녀석인데

나이가 들면서 온순해져

지금은 사람만 보면 먼저 끼를 부림

장점 : 배만 부르면 혼자서도 잘 놈

단점 : 식탐이 많아 먹는것만 보면 환장을 함

좋아하는 사람 : 젊은 오빠와 할머니

싫어하는 사람 : 나이든 아저씨

산속 식당 땅속에서 태어난 녀석

엄마 젖뗀지 한달 만에 우리 가족이 되어

 17년 동안 대장노릇하며 살고 있음

 

냉동실에 있던 닭한마리를 처리하기 위해

냉파요리로 닭백숙을 만들었다

 

평소라면 잠들어 있을 시간인데

집안 가득 진동하는 백숙 냄새에

식탁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방울이

 

결국 참지 못하고 끙끙 앓기 시작했다

 

니들만 입이냐~

나두 닭고기 좋아하는데

쫌 나눠먹자~하는 표정으로 눈을 맞춘다

 

결국 방울이 앓는 소리에

닭가슴살 한점을 떼어냈다

 

입을 쩌억 벌리고 닭가슴살을 향해 돌진~

 

그냥 주면 씹지도 않고 꼴깍 삼키기에

씹어서 먹도록 손으로 잡고 있었다

 

이미 고기맛을 본 방울이는

고기를 보자 양쪽 귀를 팔랑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손이 내려가는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고기를 향해 점프~

 

먹고 또 먹고 닭가슴살은 모두 방울이 차지가 되었다

 

엄마가 먹는 동안도 참지 못하고

점프해서 서 있는 방울이

 

노령견이라 이렇게 오래 서 있으면 안되기에

결국 또 지고 말았다

 

마지막 뼈에 남은 고기 한점까지

깔끔하게 뜯어서 방울이를 먹였다

 

아마 방울이가 제일 포식했을것이다.

 

평소 방울이 간식으로

닭가슴살을 삶아서 먹이기 때문에

닭고기 냄새는 귀신이다

 

하두 성화를 부려 씻어서먹이기는 했지만

요리를 한 닭이라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변 상태는 양호했다..

 

노령견이 음식을 탐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제일 위험하다고 한다

지금처럼 식탐을 부려도 좋으니까

많이 먹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09. 30 - 노령견 방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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