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이 내렸다
마음은 올림픽공원을 향해 달렸지만
실상은 동네한바퀴~^^
눈이 제법 내리는 걸 보자
감에 눈이 쌓인 모습을 담고 싶어
감나무 아래 갔다가 새들을 만났다
꼬리를 보니 박새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눈발 속에서도 열심히
감을 쪼아 먹는 녀석
맛있게도 먹는다
발아래 커다란 감이 있음에도
작은 거에 연연하는 걸 보니
더 맛있나보다
직박구리도 달달한 걸 좋아하는지
여러 마리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교대로 먹고 있다
까치와 직박구리들은
눈보라 속에서도
잘 익은 홍시의 달콤함에 빠져있고..
언니랑 산책 나온 방울이는
쉬만하고 아파트 안으로
쏜살같이 도망가 버렸다
강아지라고 다 눈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나혼자 아파트 화단 돌다가
투구봉 공원으로 향했다
첫눈은 내린 흔적만 보았고
두 번째 내린 눈은 영접했는데
쌓일 것처럼 신나게 내리다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방긋~^^
이번이 세 번째 보는 눈으로
하얗게 쌓이기까지 했는데
동네 둘러봐도 찍을 게 없다.ㅠ.ㅠ
눈발도 점점 약해지고
손이 시려서 오래 머물지는 못하고
바로 방울이 따라 들어갔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12. 15 - 함박눈 내리던 날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