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일요일
일산 호수공원으로 벚꽃 출사
네 번째 장소는 작년에 벚꽃엔딩으로
아쉬워했던 키다리 벚나무 군락지다
호수교 앞 벚꽃길에서 사진을 찍고
작년에 벚꽃은 거의 없었지만
늘어진 가지가 이뻐 사진놀이를 즐겼던
벚나무 군락지로 향했다
우리의 목적지를 코 앞에 두고
키다리 소나무를 중심으로
빙 둘러 피어있는 벚꽃에 반해
벚꽃 삼매경에 빠져들고 말았다
벚나무 키가 커도 괜찮았다
한 손으로 카메라 들고 찍느라
후덜덜 하기는 했지만
길~게 늘어진 줄기만으로도
벚꽃 인물사진 찍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목적지가
바로 앞에 있었지만
벚꽃 그늘에 돗자리 펴놓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그냥 이곳에 눌러앉기로 했는데
지금 보니 다들 벚꽃에 취해
가방을 내려놓을 생각도 못한 것 같다
몽글몽글 이쁘다~
표정도 아주~좋아~
나보다 더 꽃순이로
분위기 메이커인 옥심언니
예원언니~웃어봐~
웃는 모습이 이쁜데
차분하게 카메라 앞에 서는 예원언니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이렇게 열심히 뒤에서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cosmos언니
영원이~아주 좋아~
점점 자연스러워 지는걸~
아이리스를 좋아하는 내 친구 영원이
한 사람 한 사람 내 프레임에
들어올 때마다
이쁘다~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이리스 가만히 있어봐~하더니
이쁘게 담아준 옥심언니
이런 순간 포착 너무 좋아~^..~
카메라를 언니한테 넘기고
나도 벚꽃아래 섰다
역시 찍힐 때보다
찍을 때가 더 쉽다
photo by cosmos
photo by 옥심
photo by 예원왕비
photo by 영원
앞에서 고개를 들고 내리고
몸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
손을 뒤로 돌리고 앞으로 모으고
잠시도 가만있지를 못하고 몸살을 했다
4인 4색 순간포착~
4명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이쁘게 담아주었다
작년에 우리가 놀았던 장소가 여기다
늘어진 가지가 이뻐
사진이 멋스럽게 나오는 곳인데
쉬시는 분들을 방해할 수 없어 포기했다
각자 챙겨 온 짐들 둘러메고
점심을 먹기 위해
유럽풍 건물이 있다는
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로 이동~^^
나홀로 벚나무
흐드러진 벚꽃향기에 취해
배고픈 것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모든 걸 내려놓고 벚꽃과 놀았다
일산호수공원은 벚꽃이 있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 벚꽃 맛집이다
사진 - 영원.예원왕비.옥심.cosmos.아이리스
2023. 04. 02 - 일산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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