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이중섭 특별전 관람
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제주도여행

이중섭 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이중섭 특별전 관람

반응형

서귀포 가볼만한곳

 

2월 친구들과의 3박 4일 제주여행

세 째날 다녀온 이중섭미술관에서

개관 20주년 기념 이중섭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중섭미술관은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과 그의 예술 활동을 기념하고

그의 작품을 토대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중섭미술관 입장료 : 성인 1,500원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이중섭 특별전 2부가 전시되고 있었다

 

이중섭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1층 상설 전시실이다

전시실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 방향을 따르며 조용히 관람했다

 

전시실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이중섭 화가의 가족사진에는

함께 했던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중섭 화백의 영원한 뮤즈

이남덕 여사님이  2022년 8월 13일

영민하셨다는 글을 읽고

마음이 울컥해서 더 이상 읽지를 못했다

 

이남덕 여사님이 생존해 계실 때

활동하셨던 모습만 보고 작품을 감상했다

 

환희 - 이 작품은

남녀의 사랑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화면 좌우로 대칭되게 설정된

암수 한 쌍의 닭은 격정에 겨운 춤으로

서로에 화답하고 있다

 

현해탄 - 이 작품은

가운데 푸른바다를 경계로

위에는 부인과 두 아이가 그 그려져 있고

아래엔 배를 타고 가는 남정네가

열심히 배를 몰아라고 있다

위쪽 여인과 두 아이는 말할 나위 없이

이중섭의 부인과 두 아들이고

아래 배를 몰아가는 남정네는 작가 자신임이 분명하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 - 이 작품은

이건희 컬렉션 중에서

이중섭미술관이 주증한 이중섭 원화 12점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이다

1951년 이중섭이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가족과 함께 서귀포로 피란 왔을 때

현재의 이중섭미술관 인근에서 그린 작품이다

 

해변의 가족 - 

바다를 배경으로 모래사장에

인간과 새가 뒤엉켜 있는 이 작품은

<서귀포의 환상>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닭과 게

<닭과 게>는 초정 김상옥의

시집 출판기념회 방명록에

그려놓은 이중섭의 그림이다

이 그림을 보고 김상옥 시인은

<꽃으로 그린 악보>라는 시를 지었다

 

사계

<사계>는 이중섭을 소개하는

많은 책자에 실렸던 작품으로

타이프 용지에 네 개의 공간을 만들어

1년 4계절을 모두 표현한 유화 작품이다

오른쪽 위를 중심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했다

사계라는 제목의 작품은 현재 두 점이 전해온다

 

선착장을 내려다 본 풍경

이 작품은 통영에서 그린 풍경화이다

해안을 따라 남망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화면을 팽팽하게 조여 주는

시각적 인력이 되고 있어

화면은 더없이 안정감을 얻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

이중섭의 풍경은 제주, 통영, 부산 시절에

집중되고 있어 대부분 피난 초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 와서

약 한달을 머문 후에

제주도 서귀포로 가서 1년을 머물던 시기에

몇 점의 제주 풍경을 그렸다

이 작품 역시 현재의 이중섭미술관

인근에서 그린 작품이다

 

파란게와 어린이

 

아이들과 끈

 

물고기와 두 어린이

 

비둘기와 아이들

양면화 그림

양면화란 종이의 앞과 뒤, 양쪽 면에

모두 그림을 그린 작품을 말한다

이중섭의 양면화는 몇 점 안 되는

희소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은지화와 함께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는 이중섭의 끊임없는

창작열을 느끼게 한다

 

이 외에 더 많은 작품이 있었지만

전부 담지는 못하였다

이중섭 화가의 그림 옆에는

관람하시는 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적어놓아

작품에 대한 설명은

벽에 붙어 있는 글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중섭 미술관에

소중한 작품을 기증한 명단도 있었다

 

짧은 생을 살다 간

천재화가 이중섭의 그림 연보

 

1층에 이중섭 작품을 소재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었다

 

이중섭 화가의 그림이 잘 어울리게

디자인된 전등

 

탁상시계도 산뜻했다

 

2층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기증작품전이 열리고 있었다

 

부드러운 오름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1기로 입주한

홍보람 작가님의 기증작품으로

제주 자연의 아름다운 형태를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커다란 종이를 이어 붙이고

목탄으로 반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황소인상 - 유종옥

이 작품은 이중섭의 <황소> 그림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입체화한 것으로

한국인의 역동적이고도

강인한 정신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기증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친구들

 

이중섭미술관 뜰1. 2 - 한윤정

 

우리가 소홀하게 지나가는 것 - 김한라

 

아름다운 서귀포 - 김성란

 

기증 전 <여운>은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제주에서의 삶이 어떻게 작품에 투영되고

교감하는지 작품에 남겨진 여운을 통해

살펴보기 위해 마련하였다고 한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기증작품전을 구경하고

3층 옥상 전망대로 올라갔다

 

이중섭 화가가 담뱃갑 속

은박지에 그렸다는 은지화 그림 등

옥상에도 이중섭 화가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옥상 전망대에 서니

왼쪽에 섶섬과 오른쪽에 범섬

가운데 서귀포 항구까지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이중섭미술관은 화가의 명성만큼이나

서귀포시가 소중하게 여기는 미술관으로

이중섭미술관 개간 당시에는

원화가 없어 일 부 복사본만 전시하다가

이를 안타깝게 여긴 문화인들의

기증과 노력으로 여러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미술책에 나왔던

흰 소 그림을 그린 화가로만 알고 있던

이중섭 화가를 서귀포 여행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중섭미술관 특별전을 관람하면서

이중섭 화가의 작품세계뿐 아니라

가족을 사랑했던

가난한 천재화가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전해져 마음이 무거웠지만

내겐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제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사람과

함께 하니 더 이상 외롭고 쓸쓸하지 않기를...

 

 

▶ 이중섭 미술관 :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 지번 :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532-1

▶ 전화번호 : 064-760-3567

▶운영시간 : 매일 09:00 - 17:30

(정기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사진 - 아이리스

2023. 02. 23 - 이중섭미술관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아이리스 PHOTO STORY에 올려진 사진과 글 저작권은 아이리스에게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배포,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