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피는꽃
6월 6일 현충일 연휴
서연이와 데이트~
송리단길에서 여름에 피는 수국을 만났다
송리단길에서 점심을 먹고
잠실로 이동하려 던 중
굵은 빗방울을 만났다
하필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수국
나는 눈앞의 수국을 포기할 수 없었고
수국 담느라 비를 맞고 있는 엄마를
포기한 딸은 우산사러 편의점 찾아 go go~
우산 사들고 다시 이곳으로 와라~ㅎㅎㅎ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 개가 모여서 피기 때문에
탐스러운 꽃다발을 이르고 있는 수국
안그래도 어떤 꽃이든 처음에 만나면
정신을 못 차리는데
화분 속 수국이지만 너무 이뻤다
수국은 초여름인 6월 무렵
가지 끝에 요렇게 둥근 모양인 꽃차례를
이루며 꽃이 핀다
수국은 처음에는 연두색으로 피다가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색을 더하여 보라색으로 변한다
토양의 성분에 따라
땅에 알칼리 성분이 강하면 분홍색
산성이 강하면 남색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요새는 토질에 상관없이 화색이
고정된 품종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오늘 외출했다 들어오는 길에
아파트 화단에서 두 번째로 만난 수국
파란색으로 변하고 있는걸 보니
산성이 강한 토양인 것 같다
연두색으로 피고 있는 꽃송이
이 꽃송이에 점차 색이 입혀지면서..
이렇게 파랑색으로 변할 것이다
원래는 6월 13일 신랑이랑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었다
수국을 만나러 간다는 기쁨에 들떠
수국을 중심으로 코스를 짰는데
중요한 약속이 생겨 취소해야 한다나..ㅠ.ㅠ
그럼 1박으로 거제도~가자~
부산 수국도 괜찮아~했더니
너무 멀어서 안된단다
이렇게 기대에 부풀어 있다가
포기해야 했기에 더 집착했던 것 같다
우야둥둥 올해 처음 보는 수국이
이렇게 이뻐서 다행이다
수국 너 참 잘 만났다..^^
사진 - 아이리스
2023. 06. 06 - 송리단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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