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도로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 있다
바로 노란 꽃 금계국으로
강화도 석모도 도로변에도 활짝 이었다
석모도에 들어가던 날
도로변을 달리다 빈터에 조성된
금계국 꽃밭을 발견하고
내일 저기서 사진 찍자~하고 찜해두었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끝물이었다
여행 가서도 신랑 전화기는 여전히 바쁘다
신랑이 거래처랑 통화하는 동안..
뭐라도 건지자 싶어 꽃밭을 기웃거리다
금계국 사이에 피어있는 꽃들을 발견했다
샤스타데이지도 거의 끝물이었지만
괜찮은 녀석들로 골라 담았다
선명한 노란색과 흰색의 조화가
매력적인 샤스타데이지
정원이나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울 동네에서는 이미 지고 없는
자주달개비가 이방인처럼
금계국 사이에 피어 있었다
금계국 꽃밭은 포기하고
사진 찍을만한 곳을 물색하다
나무 데크 테이블을 발견했다
석모도 바닷가에서 사진 찍으려고
빨간 원피스를 준비했는데
결국 바다는 멀리서 구경만 하고
전날 정기휴무였던 식당 앞에서 찰칵~
얼굴에 이게 뭐야아~
인물사진 찍을 때
얼굴에 걸리는 게 있으면 말을 해야 하는데
무조건 찍기만 하는 어설픈 초보찍사..ㅎㅎ
석모대교 도로변은 금계국이 한창이었다
넓게 펼쳐진 금계국 군락지는 아니지만
이정도도 내겐 충분했다
석모도에 들어갔지만
석모도를 돌면서 구경할 시간이 없었다
우리가 묵은 펜션에서 나와
석모대교로 향하면서
금계국이 보일 때마다
차를 세워준 고마운 신랑.
도로변이라 위험해서
그냥 지나친 곳까지 세 군데
꽃순이를 아내로 둔 덕분에
이래저래 수고가 많다..^^
사진 - 서연빠.아이리스
2023. 06. 13 - 강화도 석모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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