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가우라와 늦여름 야생화

 

올림픽공원 맥문동 88잔디마당 맥문동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

맥문동을 담으러 갔다가 

그냥 가기 아쉬워 야생화 단지와

야생화 학습장에 들렸다

 

ㅣ 올림픽공원 야생화 단지 가우라

 

야생화 단지는 핑크뮬리와 댑싸리

가우라 꽃밭이 있는 곳으로

지금은 바늘꽃 가우라가 피어있었다

 

가우라 꽃밭으로 가보니

그 옆은 온갖 잡풀만 무성한 상태였다

 

가우라도 이제 막 시작이라 꽃이 싱그럽다

 

꽃길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했더니

진짜 서있기만 한다..

 

머리 정리하러 다녀온다더니

응팔 덕선이 머리로 만들어온 서여니

귀꽁지머리도 나름 귀엽다..^^

 

너무 딱딱하잖아~

그냥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데로 해~했더니

 

꽃만 살짝 만지작 거리더니..

 

폰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결국 폰만 딜다 보고 끝났지만

그래도 사랑스럽고 이쁘다~♡

 

잡풀이 무성한 뒤편에

댑싸리가 가을을 향해 자라고 있었다

댑싸리 뒤 핑크뮬리 꽃밭도

지금쯤 가는 잎이 길게 올라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싹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인걸 보니

올해 핑크뮬리는 더딜 것 같았다

 

 

ㅣ 야생화 학습장 8월 여름꽃

 

야생화 단지를 벗어나 찾은곳은

바로 앞에 위치한 야생화 학습장

야생화 학습장에서는

서여니는 쉬게하고 혼자서 돌아다녔다

 

제일 먼저 허브원에서 만난 꽃층층이

초록이 강한 산층층이 와 달리

자줏빛이 강하고 꽃색도 더 짙었다

 

민트종의 대표인 애플민트

향기가 좋아 널리 애용하는 허브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한여름에는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동네 한 바퀴 돌다 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토종 허브 방아꽃 배초향

향기도 좋지만 향신채로 이용하기 위해

화분에 심어 키우는 것 같다

 

'감수성이 풍부함'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베르가못

모나르다라 불리기도 한다

 

야생화 학습장에 없던

하얀 나무수국이 보여서 가보니

원래 엉겅퀴가 있던 꽃밭이었다

 

나무수국과 함께 식재되어 있는

꽃범의 꼬리를 담고 주위를 둘러보니

야생화 학습장이 변해 있었다

 

엉겅퀴 꽃밭뿐 아니라

작약, 뻐꾹채, 양지꽃, 조개나물등

한 가지 주제의 꽃밭들이 사라지로

나무수국을 중심으로 계절꽃과

허브등 다양한 꽃들이 함께 심아놓았다

 

그동안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는

볼 수 없었던 에키네시아

끝물이지만 반가워서 찰칵~

 

물레를 닮은 여름 야생화 물레나물

물레나물 화단이 따로 있음에도

새로 정비한 한 화단에 있었다

 

여름 야생화 마타리도

 마타리 화단이 따로 있음에도

새로 정비한 화단마다 몇 그루씩 보였다

 

기린초와 서양톱풀이 있던 꽃밭은 사라졌다

 

한 번에 다양한 꽃을 관찰할 수 있도록

바뀐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한 가지 꽃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게 더 좋았는데 아쉽다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가는잎꽃리풀과

 

동글동글 공처럼 생긴 절굿대

 

부처님을 공양한 부처꽃 화단은 남아 있었다

 

야생화 학습장 일부 화단만 재정비하고

봄. 여름. 가을꽃을 관찰할 수 있는

사계절 화단은 남겨 놓은 것 같았다

 

올림픽공원에 오랜만에 가보니

안내문과 간판들도 바꾸고

화단도 재정비하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랄 뿐이다

 

ㅣ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 위치

 

 

▶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사진 - 아이리스

2023. 08. 027 -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