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보리곳간 줄서서 먹는 산채보리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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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야기/맛집

단양 보리곳간 줄서서 먹는 산채보리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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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함께한 가을여행

올 가을 단풍여행지로 선택한 

첫 번째 코스는 단양이다

단양에서 점심을 먹은 곳은

산채보리밥으로 유명한 보리곳간이다

 

ㅣ 단양 맛집 보리곳간

 

보리곳간은 신랑이 단풍여행지로

단양을 선택한 두 번째 이유로

(첫 번째는 보발재)

워낙 유명한 곳이라 여기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었단다

 

집에서 10시 30분에 출발을 했는데

평일임에도 차가 많이 막혀

보리곳간에 도착하니 12시 18분이었고

보리곳간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걱정 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보리곳간 입구에 웨이팅 문구

다행히 우리가 갔던 날은

웨이팅이 없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평소에는 30분은 기본인 곳이었다

 

보리곳간은 단양에서 나는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 청국장을 사용하고

직접 재배하는 다양한 산나물과

지역 농민들이 재배하는

제철 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것 같았다

 

화단에 있는 아스타와 등애를 담고 안으로 들어갔다

 

보리곳간에서 식사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흐뭇해하는 신랑..^^

 

우리는 산채보리밥과

제육볶음 청국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곳간밥상(13,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우리가 앉은자리 바로 뒤가 주방으로

소쿠리에 반찬을 담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문한 지 10분도 안돼

눈이 휘둥그러질 정도의 한상차림이 차려졌다

 

그중 오~하며 감탄하게 만들었던 건

주방에서 보았던 소쿠리에 담긴 나물들

모두 산채비밤밥에 들어가는 나물이었다

 

대접에 담긴 보리밥 위에..

 

소쿠리에 담긴 나물 반씩 덜어

사진 찍기 위해 정갈하게 올려놓았는데

신랑은 내가 올리고 남은 나물들을

탈탈 털어 넣었다..ㅎㅎㅎ

 

나물을 골고루 담은 후

마지막으로 된장을 올리는데

짜지 않게 두부를 넣어 만든 된장이었다

이런 사소한 것 까지도 신경 쓰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좋아하겠구나 싶었다

 

이쁘게 올려놓은 것도 잠시

바로 쓱쓱 비볐는데

신랑 비빔밥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이상하다..? 왜 내꺼 보다

자기께 더 맛있어 보이지..? 했더니

고추장을 넣어야지~한다.ㅎㅎㅎ

앗~그르네~

 

참기름과 고추장을 두르고 쓱쓱~ㅎㅎ

 

보리비빔밥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지만

직접 만든 전통된장과

직접 재배한 나물을 사용한 곳은

흔치 않기에 비빔밥의 슴슴함을 즐겼다

 

이 집은  청국장도 진국이었다

 

평소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아

조금만 덜었는데

청국장 특유의 향이 약간 나기는 했지만

짜지 않고 담백해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았다

신랑은 맛있다며 엄청 좋아했다

 

부드럽고 짭조름했던 제육볶음은

나물반찬만으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담당했다

 

아삭하고 고소한 궁채 들깨볶음과

새콤달콤한 도라지 무침까지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이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기분 업~^^

 

백김치도 슴슴하니 맛있었고..

 

아삭이 고추 된장 무침도 별미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입구에서

황기엿을 발견했다

한 봉지 바로 집어 들고

신랑한테 이것도 계산~^^

 

커피도 한잔 빼들었는데

맛이 너무 싱거워서 직원한테

한번 점검해 보라고 말해 주었다

 

보리곳간 앞에서 인증샷을 담았는데

2022 대한민국 장류 발효대전

된장부문 최우수상

2023 전통발효장류 부문 명인선정

플래카드가 눈에 들아왔다

어쩐지~된장이 맛이더라~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식당에

평일에도 줄 서는게 신기했는데

직접 재배한 산나물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된장인 것 같았다

 

보리곳간은 전체적으로

음식맛이 짜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고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난 후 자꾸 생각나는 맛이었다

 

황기엿은 양평에서 샀던

잣엿과 달리 약간 쓴맛이 났지만

워낙 엿을 좋아하다 보니

여행하는 동안 혼자 반은 먹어 치웠다

 

ㅣ고운골 누각 가곡정

 

보리곳간이 위치한 곳은 단양 가곡 고운골

 

보리곳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곳에

가곡정(佳谷停)이라는 누각이 있었다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찰칵~

 

가곡정은 가곡면 사평리

갈대숲을 배경으로 2011년 세워진

고풍스러운 전통 누각으로

'가곡정'이라는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지어졌다고 한다

 

가곡정 바로 건너편에

남한강변이 있어 단풍이 아름다웠다

 

보리곳간에서 식사를 한 후

'가곡정'에서 단풍구경을 하며

잠시 쉬었다 가도 좋을 것 같다

 

ㅣ 단양 보리곳간 위치

 

 

▶ 주소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 2길 6-1

▶ 예약 전화 : 043-422-5860

▶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사진 - 아이리스

2023. 10. 25 - 단양 보리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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