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 가족여행
애월해안산책로에서
백년초 꽃봉오리와 설익은 열매를 만났다
ㅣ 백년초 꽃봉오리
애월해안산책로에 납작한 선인장이 즐비했다
줄기가 납작한 부채 모양을 여러 개
이어 붙인 것처럼 생긴 선인장은
가정에서도 흔하게 키우는 선인장으로
손바닥 선인장으로 불린다
손바닥 선인장을
제주에서는 백년초라 부르는데
백년을 살 수 있는 백가지 효능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제주에서는 야생으로 자라는
백년초 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처럼 꽃봉오리 진 모습은 처음 보았다
노란 꽃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모습이 이뻐
산책하던 중인 것도 잊고
서여니가 사라진 것도 잊고
꽃봉오리에 집중했다
대부분 꽃이 진 후에 열매가 맺히는데
백년초는 열매 위에 꽃봉오리가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년초는 예로부터 민간요법 및
한양에서 많이 이용되었는데
주로 소염, 해열제로 쓰였다고 한다
백년초는
꽃봉오리가 떨어진
설익은 열매에도 가시가 달려 있었다
백년초 열매가 크고 단단해지면서
열매에 달려 있는 가시들이
작아지는것 같았다
멕시코가 원산인 백년초는
옛날 멕시코에서 해류를 타고
제주 서쪽인 월령리 해안가에 밀려와
모래틈과 바위 사이에 부착하여
번식한 것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백년초를 대표 농산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백년초 잼, 술,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백년초는 식이섬유, 칼슘, 철분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줄기와 핑크빛이 도는 붉은 열매는
모두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 - 아이리스
2023. 10. 08 - 애월 해안산책로에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