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 있어
이렇게 컴 앞에 앉았습니다
엄마 나 친구랑 대전 다녀올게~하며
아침에 캐리어 끌고 나갔던 서여니가
밤 11시가 넘어서 집에 왔는데
대전 성심당 빵을 잔뜩 사들고 왔더라구요

1박 2일 여행 아니었어..? 하고 물으니
성심당 빵 사서 담으려고
케리어를 끌고 갔다네요
너 진짜 대박이다~하면서도
크리스마스 빵 봉투가 이쁘네~하며
사진 찍은 엄마..ㅎㅎㅎ

18인치 케리어와
에코백에 들어있은 빵을 모두 꺼내 보았어요
빵은 바로 사서 먹어야 맛있는데
이렇게 많은 빵을
언제 다 먹으려고 사 온겨..? 하고 물으니
회사에 가져가 직원들도 나눠주고
친구들에게도 선물한다네요

흰 봉투 안에 든 빵은 뭔지 궁금해서 열어보았어요

소금빵과 휘낭시에가 들어 있었는데
요건 다른집 빵집에서 사온거라고 하네요

딸기 조각케이크를 예상하고 열었던 박스에는..

크레이프 케이크가 누워있네요

성심당 대표빵인 튀김소보로에서는
고소한 내음이 폴폴~

면이 들어 있는 독특한 빵을 발견했는데
이건 '야끼소바빵'이라네요
야끼소바빵 후기
큰아들이 야식으로 먹었는데
하루가 지났는데도 엄청 맛있다며
계란과 베이컨이 들어있는 이름도 요상한
탁순히 빵 하나를 또 먹더라구요
역시나 맛있다며 엄지척을 하네요
오빠가 맛있게 먹는 걸 본 서연이
사온 보람이 있다며 기분 좋아졌쓰~ㅎㅎㅎ

멜론빵은 처음이라 꺼내 보았는데
와우~멜론향이 진동~
첫맛은 진짜 멜론맛이 나면서 맛있었는데
넘 달아 한두 입 먹으니 물리더라구요

구매 후 즉시 먹어야 하는
판타롱 부추빵을 집어 들었어요

반으로 잘라보니 만두처럼 부추가 가득~

늦은 밤이라 부추빵 하나만 먹어보았는데
고소하면서도 맛있더라구요
케리어 끌고 다니면서
성심당 빵집 3군데를 돌았다고 하는데
꼭 먹고 싶었던 빵은 품절되고 없었다네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내 딸이지만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에
처음에는 어이없어 웃음이 나왔지만
친구들 줄 빵을 나눠 담으면서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빵하나라도 누군가와 함께 나누려는
그 마음이 이뻐 절로 마음이 누그러지네요..^^
우야둥둥 여기저기 나눠주고
남는빵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먹을몫은 남겨주겠지요~?ㅎㅎ
PS : 성심당은 역시 빵 맛집인것 같네요
빵은 전부 맛있었지만
크레이크 케이크와 리얼초코푸딩
디저트는 평범했어요
사진 - 아이리스
2023. 12. 16 - 대전 성심당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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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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