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겹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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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겹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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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구나~싶었는데 여름이다

벚꽃엔딩 후 찾아오는

겹벚꽃 개화 상태가 궁금해

카메라를 메고 방이동으로 향했다

엄마랑 점심을 먹고 같이

 올림픽공원에 가서 겹벚꽃을 만났다

 

ㅣ 올림픽공원 충헌공 김구묘역 겹벚꽃

 

4월 13일 토요일

올림픽공원 충헌공 김구 묘역 겹벚꽃 개화상태

 

며칠 만에 푸릇푸릇하게 변한 놀이터

원래 놀이터 앞이 주차장이었는데

주차장을 없애버리고 놀이공간을

확장시켜 안전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보면 이상하게 담게 되는

올림픽공원 제2경 대화 조각상..ㅎㅎㅎ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계단 앞이다

여기로 올라가 왼쪽으로 돌면

겹벚꽃이 있는 김구 묘역이 나오는데

엄마가 계단을 오르지 못하기에

야생화 단지 옆길로 가기 위해 지나쳤다

 

몽촌토성도 겨울옷을 벗고

푸릇푸릇한 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고

산책로에 줄지어 서 있는

복사꽃도 활짝 피어 있었다

 

몽촌토성 아래 위치한

왕벚나무 군락지 앞에 섰다

 

연분홍 벚꽃잎이 진 자리에

잎이 나고 있었지만

자줏빛 꽃줄기를 꽃인양 담아보았다

 

26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라

반팔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고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놓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배드민턴장 느티나무 그늘 아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사람들..ㅎㅎ

 

작년 초 넘어져서 무릎이 깨져

수술하고 일 년 동안 깁스를 한 엄마

아직도 완치되지 않아 걸음이 불안정하고

턱이 조금만 있어도 넘지 못하신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 매일 하루 두 번씩

올림픽공원 산책을 하신다고 한다

절룩거리는 뒷모습을

딸에게 보이기 싫어하시지만

난 엄마의 뒷모습이 자랑스럽다

 

몽촌토성 산책로를 빙돌아

야생화 단지 앞에 섰다

야생화 단지 주변에 벚꽃나무들도

예전보다 많이 우람해진 모습이다

 

올해는 야생화 단지에

무얼 심었는지는 모르지만

새싹들이 열심히 자라고 있었다

 

야생화 단지를 지나 걷다 보니

김구 묘역 뒤로 핑크빛 꽃나무가 보였다

겹벚꽃이 피었네에~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구불구불한 나무 사이로

진한 핑크빛 향기를 휘날리며

자신을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자줏빛 꽃봉오리부터

핑크빛 꽃송이까지..

여러 형태의 꽃상태를 만날 수 있었다

 

지금은 몽촌토성에 오르지 못하지만

예전에 매일 산책하면서도

여기에 이렇게 이쁜 꽃나무가 있는지

몰랐다며 신기해하시는 엄마

 

세월의 연륜을 알려주듯

배배 꼬인 줄기가 특색인 겹벚꽃나무

 

결국 폰을 들고 나보다 더 열심히 찍으신다..ㅎㅎ

 

겹벚꽃을 찍는줄 알았는데

내 모습을 찍으셨나 보다

엄마가 문자로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리사이즈된 사진이라 사이즈가 작았다

엄마의 마음이 담긴 사진을 남기고 싶어

사진 두 장을 넣어 편집했다

 

엄마랑 사진을 찍으려고 

폰을 나무 위에 올리려다 실패했는데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았는지

우리가 하는 말을 들었는지

옆에 계시던 분들이 고맙게도

찍어주시겠다며 사진을 찍어 주었다

덕분에 엄마와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고마운 이쁜 커플~복 받으실 거예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운 29도

이 상태라면 조만간 만개할 것이다

 

겹벚꽃이 만개하기 전에

또 올림픽공원을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엄마랑 함께  겹벚꽃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ㅣ올림픽공원 겹벚꽃 위치

 

 

▶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3 몽촌토성 내

 

사진 - 아이리스

2024. 04. 13 - 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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