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야생화학습장 4월 봄꽃나무와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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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야생화학습장 4월 봄꽃나무와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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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꽃샘추위로 주춤했던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했다

올림픽공원 꽃들의 낙원인

올림픽공원 야생화 학습장에도

봄꽃들이 피었을 것 같아

엄마와 함께 봄꽃나들이에 나섰다

 

ㅣ 올림픽공원 4월 봄꽃 나들이

 

1. 소마미술관 조팝나무꽃

 

올림픽공원 남 4문 소마미술관 앞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팝콘 터지듯 꽃망울을 터트린

조팝나무가 반겼다

 

엄마~이쁘게 찍어줄 테니까

나무뒤에 가서 서봐~

 

나이 든 노인네는 뭐 하러 찍냐며 거절하더니

내 성화에 마지못해 꽃뒤에 가서 섰다

 

엄마보다는 니가 찍어야지~하며

카메라를 달라고 하는 엄마에게

카메라를 넘기고 찍는 방법을 알려준 뒤

조팝나무뒤에 가서 섰다

 

인물에 초점이 맞지는 않았지만

나보다 더 잘 찍으셨다

오히려 인물이 흐려서 사진이 살았다..^^

 

2. 올림픽공원 산책로 화단 튤립

 

산책로에 활짝 핀 꽃이 있어

양귀비인줄 알고 담았는데 튤립이었다

 

활짝 핀 모습이 낯설었던 튤립..

 

꽃순이 엄마도 폰을 들고 찰칵~^^

 

4. 몽촌토성 산책로 겹벚꽃

 

벚꽃엔딩 후 찾아오는

겹벚꽃 개화상태가 궁금해

충헌군 김구묘역을 찾았는데

겹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지만

만개는 시간문제일 듯싶었다

 

4. 야생화 학습장 봄꽃

 

나의 사계절 꽃 놀이터인 야생화 학습장이다

 

핑크핑크 복사꽃과

하얀 능금꽃이 핀 모습이 보였다

꽃나무를 담으러 가기 전에

봄화단에 피어있는 풀꽃들을 먼저 둘러보았다

 

활짝 피어 빛을 머금고 있는 양지꽃

 

매년 식구수가 줄어들고 있는 할미꽃

올해도 여전히 여리여리한게

부실한 꽃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할미꽃과 마찬가지로

매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매발톱

 

영양 부족인가..?

물 부족인가..?

울 아파트 화단에 피는 매발톱에 비해 

성장 상태가 너무 부실했다

 

봄 화단에 피어있는 풀꽃들을 담고

화사한 복사꽃을 찾아갔다

 

복사꽃은 곱고 이쁘게 피어

산책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복사꽃 옆에 함께 피어있는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를 처음 본 엄마에게

박태기나무꽃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엄마는 꽃이 신기하면서도 이쁘다며 연신 웃으신다

 

엄마~이쁘게 찍어줄 테니까

나무밑에 가서 서봐~^^

 

꽃을 좋아하는 엄마인데

올림픽 공원에 있는지도 몰랐던

겹벚꽃과 박태기나무꽃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다

 

박태기나무는 꽃이 밥알 모양과

비슷하게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진홍빛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화려해 보이지만 소박한 꽃이다

 

라일락도 한창이었지만

이상하게 라일락은 잘 담지 않게 된다

 

라일락을 지나쳐 분꽃나무가 있는

으름덩굴 옆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연분홍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엄마는 분꽃나무도 처음인데

꽃이 안이쁘다고 딱 잘라 말하신다.

엄마~이꽃은 향이 진해서 좋아~했는데

마스크 쓰고 맡았을때와 달리

향이 너무 진해서 독했다

 

엄마가 높은 곳은 오르지 못하셔서

벤치에 가서 쉬라고 하고

혼자서 음지식물 뒤에서 자라고 있는

분홍괴불나무를 찾아 나섰는데

꽃은 아직이었다

 

분홍괴불나무는 활짝 핀 꽃도 이쁘지만

이렇게 꽃봉오리인 상태도 이뻐

바람과 씨름하며 담았다

 

빛을 머금고 있는 모습도 이쁘다

 

분홍괴불나무는 1957년

우리나라 경기 양묘장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꽃이 분홍색이라 분홍괴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수유꽃은 꽃이 시들어도

꽃이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었다

다른 봄꽃나무에 비해 생명이 긴 것 같다

 

분홍괴물나무꽃을 담고 나오면서

으름덩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앙증맞은 으름꽃이 피어있었다

 

으름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이렇게 가운데가 바나나처럼

6개의 암술이 붙어있는 꽃이 암꽃이다

 

꽃 가운데 있는 꽃술이 

밀감처럼 한데 모여있는 꽃이 수꽃이다

 

으름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면서도

꿀을 가지고 있지 않아

어떻게 수정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으름꽃을 찍고 기다리고 있는 엄마한테 갔다..^^

 

배드민턴장에 있는 음료 자판기에서

캔음료를 뽑아 갈증을 해소했다

 

야생화 학습장을 나오면서 담은 단풍나무꽃

앙증맞은 꽃술을 내밀고 있었다

 

대화 조각상 뒤에 있는 서부해당화는 꽃봉오리 상태였다

 

엄마와 함께한 올림픽공원 산책

 

더 많은 꽃들이 있었지만

엄마가 오래 걷지 못하셔서

충헌군 김구 묘역 앞에 겹벚꽃과

야생화 학습장만 둘러보고 나왔다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올림픽공원의 4월은

그야말로 꽃들의 천국이다

 

꽃들아 기다려라~이제 시작이다..^^

 

사진 - 아이리스

2024. 04. 13 - 서울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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