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한 2박 3일 경주여행
셋째 날 점심을 먹은 곳은
경주 불국사 우렁이쌈밥 맛집으로
유명한 경주우렁각시다
ㅣ 경주우렁각시
경주우렁각시는
웰빙 우렁이쌈밥 전문점으로
현지인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경주 하동 큰마을 펜션단지에 위치한
메리골드펜션을 나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를 건너
한참을 걸어 도착한 우렁각시
큰마을 펜션단지에서 우렁각시까지
걷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쉬웠다
우렁각시에도 어디서 왔는지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치즈냥에게
우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보고 계셨다
우박이는 사람을 잘 따르고 붙임성이 좋았다
대부분의 식당은 들어가면
테이블이 보이는데
우렁각시는 한옥을 개조한 곳이라 그런지
마루에 해당하는 이곳을 중심으로
양쪽에 방들이 있었다
우리는 첫 번째 방에 들어갔다
우렁강된장+한우떡갈비(16,000원)
2인분을 주문했다
신선한 야채는 무한 셀프~
우리가 들어간 방은
4인용 2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 방이었다
세련됨 없이 집밥 느낌의
시금치, 김치, 콩자반, 어묵, 고사리, 샐러드
미역국 기본 밑반찬이 차려졌다
종이컵이 올려져 있는 빈접시는
쌈채소 담는 용도였다
신선한 야채 셀프코너에 가서
먹을 만큼 담아왔다
우렁각시도 KBS생생정보
매스컴이 극찬한 명품맛집으로
출연한 곳이었다
출입구에 놓여있는 영광모시 곤약쫀드기
가평잣엿, 16곡물곤약쫀드기
증정용 아님~현금구매 부탁드립니다~
후식인 줄 알고 그냥 집어가시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다..ㅎㅎ
저건 서여니 머리끈인데..? 하고 찰칵~
서여니가 손을 씻으러 가는 길에
또 고양이를 만졌는데
팔목에 있는 머리끈을 물고 놀길래
가지고 놀라고 풀어놓고 왔다고 한다
우렁이 무침, 떡갈비, 우렁쌈장, 꽁치구이가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메인인 우렁이 무침을 보니
우렁각시는 SNS용 비주얼로 승부하는 곳이 아니었다
우렁이 무침은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함 속에
전통 고추장 맛이 느껴졌는데
내 입맛이 맞는지 모르겠다
워낙 새콤달콤한 걸 좋아해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새콤달콤이 살짝 부족했다
쫄깃한 우렁이와 야채를 듬뿍 올려 한쌈~
꽁치가 나오는 줄 알았으면
취소했을 텐데~
고소하기는 했지만 가시가 너무 많아
발라먹기 힘들어 윗부분만 발라먹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나온 떡갈비
우렁각시에서는 개인적으로
우렁이 무침보다 떡갈비 맛에 반해버렸다
부드러운 식감이 장난 아니었고
불맛이 제대로였다
떡갈비를 먹기는 하지만
그닥 좋아하지 않는 1인이라
맛있음에 놀라 계속 집어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이 떡갈비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는지 실내를 둘러볼 정도였다
한우 떡갈비 이야기가 붙어있었다
우렁각시 떡갈비는
잡고기가 전혀 섞이지 않았으며
갈빗살을 곱게 다져 수제로 만들기에
다른 대중화된 떡갈비와 달리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어쩐지.. 맛이 특별했던 이유가 있었다
뚝배기에 담긴 우렁쌈장은 개인당 주어졌다
짭조름한 강된장과 함께 한쌈~
쫀득한 우렁이와 조화를 이루었다
쌈채소가 무한리필이라 실컷 싸 먹었다
우렁이무침과 떡갈비 우렁쌈장을 먹느라
밑반찬에 손이 가질 않았다
쌈을 싸 먹지 않고 그냥 흰쌀밥 위에 올려서 먹어도 꿀맛이었다
식사 후 우렁각시가 만든
얼음식혜 한잔으로 마무리했다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냥이가 서여니 옆에 붙어서
떨어진 생각을 하지 않고 따라왔다
택시가 와서 나가야 하는데
녀석을 떼어놓을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여기까지 따라 나왔다가
날아든 까치에 관심을 보이는 녀석
까치를 보고 낮은 자세를 취하는 녀석을 보고
얼렁 택시에 올라타고 우렁각시를 떠났다
ㅣ 경주우렁각시 위치
▶ 경북 경주시 보불로 198 경주우렁각시
▶ 문의전화 : 0507-1382-7875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브레이크 타음 15:00 - 17: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매주 화요일은 오후 3시까지 영업합니다
(공휴일 제외)
사진 - 아이리스
2024. 03. 25 - 경주우렁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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