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 근대역사관 1관 뒤 방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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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목포여행

목포여행 근대역사관 1관 뒤 방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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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루모아영코 친구들과 함께한

2박 3일 목포여행

둘째 날 방문한 곳은

1987년 개항 이후 목포가

근대적 계획도시로

변모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위치한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을 둘러보던 중

뒤편에 자리한 방공호도 둘러보았다

 

ㅣ 목포 유달산 방공호

 

유달산 방공호가 위치한 곳은

옛 목포일본영상관

(현재목포 근대역사관 1관) 뒤편이다

 

방공호는 주로 태평양 전쟁시기(1941~1945)

공중 폭격에 대비하여

피난 장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인을 강제동원하여 만든 인공동굴이다

 

일반인에 공개되어 있는

유달산 밑의 이 방공호는

일제 말기인 1944년에서 1945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달산 방공호의 길이는

총 연장 85미터이며

밖으로 통하는 문은 3개가 있다

 

이 방공호는 당시 유달산에 주둔하던

일본군 150사단의 사령부가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동굴 내부에는 반공호 피난 체험장

 

 일제의 감시하에

굴을 파고 있는 모습 등이 재현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어머니 보고 싶어

배가 고파요

고향에 가고싶다

벽에 새겨져 있는 글을 본 순간 울컥했다

이 글귀들이 더 마음에 와닿았고

이들의 아픔이 전해졌다

 

인공동굴을 도는 동안

마음이 숙연해졌다

이렇게 넓고 높은 동굴을

곡괭이 하나로 파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얼마나 힘들고 고달팠을까

 

방공호는 공중에서 가해지는 폭격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적 목적의 방어시설이다

 

일제는 태평양 전쟁 시

대규모의 방공호를 만들어

취사시설 및 공기정화 시설까지 마련하고

장기전에 대비한 시설을 준비했다고 한다

 

한반도의 경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형 방공호가 만들어졌으며

목포에서는 유달산과

고하도에 방공호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방공호는 제국주의시대

일본의 침탈과 강제 노역의 증거이다

어두운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흔적들을

지워버려 증거를 없애지 않고

보존하여 후세에 전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을 듯싶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걸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

 

사진 - 아이리스

2024. 03. 30 - 유달산 방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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