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쌍둥이와 함께
송리단길 오사이초밥에서
오마카세 초밥을 즐겼습니다
ㅣ 송리단길 오사이초밥
오사이초밥은 송리단길에서 유명한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초밥으로
오랜 경력을 가진 쉐프 3분이 상주해 있었다
아이들이 엄마 생일 선물로
오마카세를 예약해 놓았다고 해서
너무 무리한 게 아닐까 했는데
다행히 평일 런치 19,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었다
우리가 갈 곳은 3층에 위치한 오사이초밥
오마카세 코스요리는 먹어 보았지만
초밥 오마카세는 처음이라
기대반 설렘반으로 들어갔다
실내인테리어는 우드톤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서여니가 예약한 시간은 1시
20분이나 일찍 도착을 하는 바람에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좋아하는 초밥을
오마카세로 즐긴다는 생각에
마냥 기분이 좋은 엄마..ㅋㅋ
대기실 티브에 쯔양이 나오길래 물어보니
쯔양도 다녀갔단다
롯데타워 포토존이 있다고 해서
테라스로 나가 찰칵~
우리가 예약한 시간이 다 되었는지
주방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옷걸이에 옷을 걸어놓고 테이블로 갔다
좌석은 깔끔한 화이트 다찌 테이블로
셰프님과 마주 보고 앉았다
자리마다 준비되어 있는 기본 세팅
젓가락 받침대가 귀여워서 찰칵~
기본세팅 된 테이블 위쪽에 있는 접시
여기에 초밥을 만들어 올려놓으면
우리가 가져다 먹으면 된다
요즘 미니 델몬트 물병이
식당에서 자주 보이는걸 보니 유행인 듯
서연이와 나는 기본으로 나오는
11가지로도 충분하지만
막내아들은 부족할 듯싶어
추가 피스 세트를 주문했는데
나오는 초밥마다 맛있어 보이지 뭔가
결국 서연이와 나까지 추가로 더 먹게 되었다
아이들이 테이블에 앉은 후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어머님이 소녀 같으시다는 말을 들었다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본
쎈스쟁이 쉐프님..ㅎㅎ
자리에 앉자 따끈한 미소장국이 나왔다
미소장국은 그릇째 들고 마셔야 제맛
막내아들이 유자 하이볼 한잔을 주문했다
맛있어 보이지만 알코올이 걸렸는데
알코올을 뺀 하이볼 주문이 가능하단다
마침 하이볼 2+1 이벤트를 하고 있어
알콜을 뺀 하이볼 두 잔을 주문했다
추가로 주문한 우니초밥이 제일 먼저 등장했다
색이 좋은 페루산 우니라고 하는데
성게알을 아낌없이 올려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우니가 너무 많아 젓가락으로 들면
떨어트릴 것 같아 손으로 집었는데
씹는 순간 입안 가득 바다가 가득 찼다
두 번째로 나온 건
24시간 숙성시켰다는 완도산 광어초밥
쫀득쫀득 말이 필요 없는 맛이다
다음은 추가로 주문한 참치뱃살초밥
개인적으로 참치초밥은 좋아하지 않는데
기름기가 적다고 해서 먹어보았다
기름기가 적어서인지 느끼하지 않고
쫄깃하기까지 했다
초밥 안에 들어 있는 실파는 신의 한 수
초밥이 빠진 계란말이도 나왔다
평소 계란초밥에 올려지는 계란은
너무 달아서 먹지 않기에
맛만 보려고 조금 떼어서 먹어보았다
촉촉하면서도 과하게 달지 않아
내게 주어진 몫을 다 먹어치웠다
추가로 주문한 왕새우튀김
겉바 속촉으로 바삭함 끝판왕이었다
새우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드시는 걸 추천한다
불향을 입힌 한치는 말랑말랑 쫀득쫀득
추가로 주문한 장어초밥은
크기가 커서 두 번으로 잘라서 먹었다
평소 장어도 느끼해서 잘 먹지 않는데
여기 장어는 맛있었다
깨를 갈아서 올린 새우장초밥
단짠단짠에 깨맛이 덧입혀지니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생강을 올려 먹는 걸 추천하고 싶은 방어초밥
지금이 제철이라 쫄깃하고 담백했다
날치알이 듬뿍 올려진 타코와사비
낙지에 과하게 덧입혀진 와사비 때문에
눈물이 찔끔 날 정도도 싸한데
여기는 꼬끝이 많이 싸하지는 않았다
날치알 씹히는 식감이 더해져서
씹는 재미까지 있었다
불향을 입힌 황새치도 의외로 쫀득한 게
내가 좋아하는 식감이다
참치뱃살도 3가지로 나뉜다고 하는데
이 부위는 기름기가 적어서 좋았다
손으로 집어 먹어야 제맛인 고등어초밥
레몬을 뿌려 고등어 비린내를 잡기는 했지만
고등어가 더 쫀득했으면 하는 아쉬움
쯔양이 앉은자리에서 17개나 먹었다는 가지초밥
토치로 불맛을 입힌 데다 가스오브시를 올려
가지라 말하지 않으면 가지인 줄 모를 것 같지만
먹어보니 가지는 가지였다
후루룩 짭짭 미니 우동
마지막으로 나온 후토마끼는
회, 새우튀김, 묵은지, 계란, 단무지
대파, 크레미가 들어간 대왕김밥이었다
한 번에 먹어야 행운이 온다고 하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간신히 한 번에 먹었다..ㅎㅎ
신선한 재료가 많이 들어간 김밥은 무조건 맛있음
디저트로 나온 새콤달콤 오미자차
아이들 덕분에 대접받는 기분으로
내가 좋아하는 초밥을 맛있게 자알 먹었다
추가 피스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고양이 숟가락 받침대 1개가 무료라고 해서
흰색 고양이를 골랐다
계산은 예약할 때 했다며
추가 주문한 초밥만 계산하고 나왔다
.................
오마카세는 비싸다는 선입견을
무너뜨린 오사이초밥
가격이 낮다고
스시의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었다
이러니 유명해질 수밖에..
초밥을 만들면서
초밥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주신 덕분에
초밥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한번 먹어본 이상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은
오마카세 오사이초밥이다
ㅣ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송리단길점 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5길 17-3 3층
▶ 문의 전화 : 0507- 1314-5422
▶ 영업시간 : 평일 11:30 - 21:30
토.일 11: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4:30 - 16:30)
사진 - 아이리스
2025. 01. 13 - 송리단길 오사이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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