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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 유적지 서울 방이동 고분군 탐방기, 송파구 문화재

아이리스. 2020. 6. 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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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가볼만한곳

송파구 한성백제 문화유산

 

우리동네 송파구 문화재 탐방 - 2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삼국시대 굴식돌방무덤군인 방이동 고분군을 찾았다

 

서울 방이동 고분군은 집에서 가깝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기에 하늘 좋은날 길을 나섰다

방이시장을 쭈욱 올라가 횡단보도를 건너 걷다 보니

담쟁이 덩굴이 시작되는 수동교회 앞이

 

능선따라 형성되어 있는 방이동 고분군 담장은

 담쟁이 덩쿨로 이루어져 있어 이 곳을 지날 때 마다

담쟁이 덩쿨이 이뻐서 이 아래를 걸었는데

방이동고분군을 가기 위해 걷는 기분은 남달랐다

 

담쟁이덩굴 따라 걷다보면 방이 사거리 위쪽인

방이 고분군 사거리가 나왔다

울 아이들이 3년 동안 학교와 학원을 다녔던 길로

생활 속 거리두기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담쟁이덩굴 코너를 돌아 플라타너스 그늘을 걸었다

 

방이동 고분군 건너편이 삼성전자서비스 송파점이다

방이동 고분군은 방산중.고등학교 가기전에 있지만

삼성전자서비스 송파점을 찾으면

 더 쉽게 찾을수 있을 것 같았다

 

서울 도심속에 자리잡고 있는 방이동 고분군

서울 방이동 일대에 있던 백제 초기의 무덤들로

백제 무덤 형식의 변천을 말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한성백제시대의 중요한 유적이라고 한다

 

방이동 고분군은 방이동 일대의 낮은 능선을 따라

 즐비하게 있던 무덤 일부를 1975년에 발굴 조사한 뒤

1979년 사적 제270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1983년 복원공사로 고분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서쪽 높은 시대의 4기와

동쪽 낮은 지대의 4기 8개만 남아 있다

 

★ 개방기간 : 하절기(4월~10월)

★ 개방시간 : 오전 6시~오후8시

★ 방이동 고분군 입장료 : 무료

★문의 : 역사문화재과 (02-2147-2001)

 

안내도를 살펴보고 정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서쪽 높은 지대의 언덕위에 비스듬히 솟아오른

 제1.2.3.6호분 무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이곳은 야트막한 구릉지대로

 고분과 민묘 30여개가 뒤섞여 있었는데

1970년대 강남 개발붐이 한창일 때 이 일대가

흙 채취장으로 변하면서 구릉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 아파트와 빌딩들이 들어차는 바람에

지금처럼 간신히 8기만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높은 지대의 4기 고분군 앞에 

방이동 제3호분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다

 

방이동 제3호분은 굴식돌방무덤으로

1980년대 정화 공사로 일부 조사되었으며

2016년 봉분 침하현상이 발견되어

 2017년 발굴조사 후 현재의 모습으로

상부에 과거 도굴 구멍이 확인되었으며

도굴로 인해 출토유물이 적다고 한다

 

 

서울 방이동고분군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지역주민들의 편안한 산책코스로 이용되고 있었다

 

방이동 고분군의 시작은 제1호분이다

1호분 사진은 울 아이들이 중고딩 때 봉사활동이나

체험학습 할 때 이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았기에

이미 익숙하지만 이렇게 직접 와서 보는건 처음이다

 

철문 사이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1983년 공원을 조성할 때 무덤의 널길 입구를

화강암 장대석으로 덧쌓아서

흙과 돌이 무너지지 않게 하였고 2011년에는

돌방을 비롯하여 봉분 전체를 보수하였다고 한다

 

방이동 1호분은 굴식돌방무덤으로

구릉 비탈을 살짝 파낸 뒤 깬톨로 네모난 널방을 만들었는데

네 벽이 위로 올라갈수록 모두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아

폭을 좁힌 다음 맨 위에 큰 돌을 올려 천정을 만든 궁륭형이다

1호분은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백제 웅진도읍기의 공주 송산리 제5호분과 

구조와 형식이 비슷하여

일부 학자들은 서울 방이동 고분군의 무덤이

공주 고분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한다

 

고분군은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1. 2 호분과 3호분 사이는 산책로가 있어

자유롭게 산책하면서 고분군을 구경할 수 있었다

 

2호분 옆 산책로에서 인증샷을 담았다

핸드폰을 고정시킬 셀카봉이 없어 카메라 가방위에

핸드폰을 올려놓고 모험을 했는데

 원했던 2호분은 나오지 않았지만 잘 담겼다..^^

 

고분군 산책로는 나무그늘이 없어

햇살이 뜨거운 여름 보다는

지금 이 맘때가 산책하기에는 적기인 듯 싶었다

 

설렁설렁 걷다보니 2호분과 3호분 능선길 정상이다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잠시 모든걸 내려놓았다

 

도심속에서 백제시대 고분군을 볼 수 있음이 너무 신비했다

언덕에 오르면 이곳이 도심속 고분이라는게 더 실감난다

 

벤치에서 바라본 하늘이 너무 이뻐

벤치 틈에 핸드폰을 낑겨넣고 찰칵~

 

바람이 점점 차가워져 능선길을 내려오니

6호분이 보였다

 

서쪽 고분군은 높은지대에 위치했다고 하지만

그리 높지는 않아 산책하면서 한바퀴 도는데

몇분도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서쪽 고분군을 내려와 동쪽 낮은 고분군을 찾아 GO~

 

다른 릉이나 고분군 처럼

방이동 고분군에도 소나무 군락지가 많았다

 

서쪽 고분군에서 소나무 향을 즐기며

몇분 걷다보니 동쪽 고분군이 나타났

 

동쪽 고분군은 야트막한 능선이라기 보다

거의 평지에 가까웠고

7, 8, 9, 10 호분이 한눈에 들어왔다

 

조금 떨어져 있는 10호분과 9호분

 

7. 8호분과 9. 10호분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었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

 

소나무의 보호를 받는 듯

둘러쌓여있는 7호분과 8호분

 

동쪽 고분군 뒤 산책로엔 쥐똥나무 향기가 진동을 했다

 

10, 9, 7, 8호분 4개의 고분군이

한눈에 들어와 찰칵

 

동쪽 고분군을 두바퀴 돌고 나왔다

 

햇살이 뜨거운 날은 서쪽 고분군은 오르지 않고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동쪽 고분군과

소나무길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방이동 고분은 발굴조사하기 전에 대부분 도굴되어

유물이 많이 출토되지는 않았지만

 무덤의 양식이나 출토된 유물은

백제와 신라의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양상을 보여

신라 고분설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분이 발견된 주변지역이

백제 초기의 수도가 있었던 지역이고

몽촌토성, 풍납토성, 석촌동, 가락동 고분군등이

모두 백제의 유적들이라는 점을 들어

방이동 고분군 역시 백제시대의 무덤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원래 이곳은 방이동 백제고분군으로 불리었으나

 서울 방이동 고분군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유가

이것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4~6세기 삼국의 무덤 변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방이동 고분군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다

 

방이동 고분군은 부러 이곳을 보기위함 보다는

방이동에 왔다가 잠시 시간을 내거

 잠실과 석촌호수, 송리단길, 올림픽 공원코스를

 계획해서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 서울 방이동 고분군 위치 : 서울 송파구 방이동 125

 

(자료출처 : 답사여행의길잡이.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진 - 아이리스

2020. 05. 20 - 방이동 고분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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