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석촌호수.송파

울 동네 벚꽃도 환상, 벚꽃 찾아 멀리 갈 필요없다

아이리스. 2022. 4. 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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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일기

 

벚꽃이 만개한 주말

조용히 방울이와 함께

울 동네 아파트단지 벚꽃을 즐기고

그동안 방울이와 함께 산책하며 담은

벚꽃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다

 

4월 3일

초록색이던 벚꽃 봉오리가 핑크색으로 물들었다

 

4월 4일 양지바른 놀이터 주변 벚꽃은

목련과 함께 팝콘을 터트리듯 피기 시작했다

 

화단 벚나무

 

주차장 벚나무

같은날인데도 주차장 주변과

아파트 화단 벚꽃은 봉오리 상태였다

 

방이동에서는 벚꽃을 보려면

올림픽공원이나 석촌호수로 나가야 했는데

이사온곳은 단지내에 벚나무들이

가로수 처럼 식재되어 있어

벚꽃을 매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아파트만 나서면 벚나무를 쳐다보았다

 

4월 5일

우리집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봄 햇살이 따스해

양지바른 놀이터 벚꽃은 거의 만개한 상태로

이렇게 내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4월 6일

봉오리 상태였던 아파트 화단 벚나무가

이틀만에 꽃망울을 터트렸다

 

와~이렇게 이쁘니

벚꽃시즌이면 벚꽃을 찾아 다니게 될 수 밖에...

 

이틀전 봉오리 상태로 있었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주차장 벚꽃도 환상이다

 

방울이를 데리고 벚꽃 아래로 들어간 서연이

 

방울아~엄마 봐~하자 나를 쳐다본다

 

방울이와 함께 벚꽃을 구경할 수 있어

즐겁다는 서연이

 

아파트 단지내 벚나무들은

연륜이 있는 아름드리로

벚꽃의 아름다움은 그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4월 6일 울 동네 벚꽃이

90% 정도 핀 상황을 보고

석촌호수도 이 정도는 피었을 것 같아

7일날 석촌호수에 다녀온것이다

 

4월 8일 빚을 머금은 벚꽃잎

 

4월 8일 아파트 단지내 벚꽃은 만개했다

 

4월 9일

길가던 사람들도 벚꽃을 보기위해

단지내로 들어올 정도였는데...

 

봄바람이 불자 꽃잎이 휘날리며

떨어지기 시작하지 뭔가~

 

바닥에 뒹구는 꽃잎을 보니

인생무상함을 느꼈다

벚꽃이 핀게 며칠이나 되었다고~ㅠ.ㅠ

 

주차장 벚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전부 담지 못하는게 아쉽다

 

서연이는 석촌호수 벚꽃을 보러 갔기에

혼자서 방울이를 데리고 벚꽃을 즐겼다

 

화단내 벚꽃도 만개한 상태로

눈을 돌리면 벚꽃들이 보여

집에 들어가기가 싫을 정도였다

 

방울이도 좋은지 들어갈 생각을 안한다...^^

 

덕분에 방울이와 질리도록 꽃구경을 했다

 

벚꽃 터널 처럼 보이는 아파트 사이는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멈춰서

사진을 찍게 만드는 포토 스팟이었다

 

사람들이 지나간 후 방울이도 세웠는데

터널이 읍따..ㅎㅎ

그런데 방울이를 안고 찍을 사람도 읍따~

 

엄마가 사진을 찍던지 말던지

방울이의 관심사는 오로지 냄새

 

그렇게 햇살좋은 주말 오후 방울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를 돌며 벚꽃나들이를 했다

 

현재 울 아파트뿐 아니라

개롱역 근처 아파트는 만개한 벚꽃으로

걷는길이 즐겁다

 

서울은 이번 주말이 벚꽃 절정으로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들은

벚꽃 나들이 인파로 넘쳐날텐데

아파트 단지내에서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만개한지 하루만에

꽃잎이 날리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꽃이 피면 언젠가는 지는 법이니

벚꽃 엔딩 까지 지켜봐야겠다

 

사진 - 아이리스

2022. 04. 09 - 방울이와 함께 동네 벚꽃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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