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제주도여행

제주 협재 바닷가 독채 숙소 바르스테이

아이리스. 2023. 5. 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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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코스 숙초 추천

 

2월 친구들과의 3박 4일 제주여행

세 번째 숙소는 협재 포구에 위치한 바르스테이

 

돌담길이 이어진

마을 초입에 위치한 바르스테이는

제주 구옥을 리모델링한 감성 숙소로

넓은 마당이 있어 마당에 주차 가능했다

사장님이 미리 문자로

입구가 좁다고 알려주시기는 했지만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은

주차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우리가 묵은 곳은 4인스테이

바르스테이는 이름이 주는 느낌과 달리

주황색 문이 달린 평범한 단층 건물이었다

 

현관 앞에 실내화와 분리수거통

작은 빨래건조대가 깔끔하게 놓여 있었다

 

■ 거실

 

주황색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원목이 깔려 있는 넓은 거실이 나타난다

 

우리는 밤에 입실을 해서

이 공간의 매력을 알지 못했다

 

거실에는 넓은 평상과

유아용 의자까지 완벽하게 준비~

가족실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여름에 평상에서 자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았다

 

■ 침실

 

침실은 현관 앞에 한 군데

거실 쪽에 한 군데 두 군데였다

 

현관 옆 침실에는

싱글베드 두 개가 놓여 있었고..

 

거실 옆 침실에는

더블베드가 놓여있었다

두 침실은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아늑하고 깔끔함을 추구했다

 

■ 주방

 

거실 옆으로 주방이 있고 

주방 안에 욕실이 있는 구조였다

 

주방에 찬장은 따로 없었고

원목 싱크대와 그릇 수납장이

마주 놓여 있었는 모습으로

빈티지한 느낌이다

 

가정주부라 그런지

이 공간도 참 마음에 들었다

 

수납장위에 전자레인지와 전기포트

오븐 토스터기가 놓여있고

그 위 선반에는 커피잔과 와인잔이

인테리어 효과를 주고 있었다

 

그릇 수납장안에는

첫날 묵었던 모먼츠 인 하도 처럼

심플한 모던 하우스 그릇과

유리컵, 소주컵, 유아용 식기세트까지

산뜻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싱크대 위에도 주방용품과

간단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식용유와 양념통이 반가웠다

싱크대 옆에 세탁기와 그 위에 수건 바구니

그동안 여러 숙소에 묵어 보았지만

세탁기가 있는 곳은 처음이다

 

싱크대 밑에는 주방용품들이 나란히~

단 주방에서 취사는 가능하나

바베큐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 욕실

 

주방 옆에 위치한 욕실이다

드라이기부터 아기욕조

기본적인 욕실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욕실은 변기와 샤워부스 사이에

세면대가 있는 기다란 구조로

 바닥이 온돌방처럼 엄청 따뜻해

욕실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였다

 

저녁은 간단하게~

 

동문시장 야시장에서 사 온 먹거리로

맥주 한잔 했다

 

다음날 아침에서야

이 공간의 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거실창으로 협재 포구가 보이고

멋진 샹들리에가 매력적인 이 공간을 보고

친구가 예약을 했다고 한다

 

협재포구가 이렇게 가까운데

한번 나가볼걸 후회가 된다

늘 다녀오고 나면 후회의 연속인 것 같다

 

퇴실 준비를 하고 개인샷과 단체샷을 담았다

 

와~마당 풍경도 이쁜걸~

밤에 놓쳤던 풍경들을 보고 다들 감탄했다

 

빙 둘러싸인 돌담과 장독대

 

파쇄석이 깔려 있는 앞마당

정원에 놓여있는 낡은 선박까지

제주 바닷가 민박집 느낌 제대로다

 

사진을 못 찍는다는 혜영이에게

찍는 방법을 알려주고 찍어달라 했다

 

사진 찍는 동안에도 불어오는 바람바람바람~

 

향나무가 바람에 고생이 많았구나

 

에어비앤비 결제 4명 1박 180,244원

비록 2월 평일이지만

가정집 독채를 사용한 가격으로 엄청 착했다

 

우리가 묵은 4인스테이 외에도

2인스테이가 있는데

 전용 출입구와 전용마당이 따로 있어

서로 마추칠일이 없어 있는지도 몰랐다

 

입실을 했을 때 제주 구옥이라

밤에 추우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침대도 푹씬하고 난방이 잘 되어

추운 줄 모르고 꿀잠을 잤다

 

친구들 모두 그동안 묵은 숙소 중

장기 숙박할 곳을 꼽으라면

바르스테이를 선택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 만족스러워했다

 

딱 하나 단점을 꼽으라면

 바닥이 원목이라 걸을 때마다 

삐그덕 소리가 났는데

아이들은 재미있어할 것 같았고

예민한 사람들은 신경이 쓰일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소음마저도 옛날 생각나

정겨워서 좋다는 친구들..^^

 

벽에 적혀 있는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처럼

바르스테이에서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 바르스테이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37

▶지번 : 제주 제주시 협재리 1681-1

 

사진 - 주연.혜영.아이리스

2023. 02. 24 - 바르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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