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제주도여행

제주 한림 빵집 동명동락 속편한 천연발효 빵

아이리스. 2023. 5.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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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빵지순례 

 

딸이 좋아하는 녹차초콜릿도

들고 다니기 싫어 구매하지 않았던 내가

제주도에서 빵을 사들고 왔다

속이 편한 천연발효빵 카페 동명동락이다

 

2월 친구들과의 3박 4일

제주여행 마지막날 빵덕후인 친구가

제주도에서 꼭 가야 할 빵집이 있다며

금오름 가는 길에 델꾸간 곳이

돌집을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동명동락이다

 

핑크와 민트색 건물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도심이나 상가 밀집 지역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도 아닌

인적이 드문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이런 곳에 웬 빵집..? 모르는 사람들은

몰라서도 못가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처음에 동거동락으로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동명동락으로

베이커리 카페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빵 굽는 냄새가 솔솔~

빵이 아직 다 나오지 않았고

오픈전이라 죄송하다는 사장님

우리가 너무 일찍 방문했던 것이기에

이동 코스랑 어긋나지만 않으면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었다

 

다행히 생각하는 정원을 구경하고

이호테우 가는길 동선이 맞아 다시 들렸다

 

커피와 수제차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앉아서 차를 마실 여유는 없어 패스~

 

다시 방문한 시간은 4시

사장님 혼자 만드시는거라

빵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빵 진열대에 빵이 남아있었다

 

우리가 빵을 구경하기도 전에

 빵 종류별로 잘라주시면서

판매하는 오일과 생크림을 발라

시식을 시켜주셨는데 빵들이 다 맛있었다

 

시식빵을 자르시면서

빵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셨는데

동명동락 빵맛의 비결은

사장님의 친절함도 한몫하는 것 같았다

 

시식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플레인 치아바타(3,500원) 1개

통밀 무화과(7,800원) 1개

소금빵(4,500원) 1개를 골라 담았다

 

친구들은 앙버터와 마늘빵

 

올리브 치아바타등

진열대에 남아있는 빵들을

서너 개씩 쟁반에 골라 담았다

 

직접 만든 쫀득쫀득 무화과쨈(15,000원)

이때는 병이 이뻐 그냥 사진만 찍었는데

무화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한병 들고 가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 ※ 통밀 무화과빵에 들어있는

무화과가 정말 맛있었다)

 

동명동락에서 만들어지는 빵은

사장님이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만든

좋은 재료, 무첨가물, 무화학적인

천연발효빵으로 이 좋은 빵을

많은 분들과 함께 먹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한다

 

난 빵순이야

나두 널 대빵 좋아행~♡

 

알고 보니 동명동락은

빵 덕후들에게 알려진 빵지 순례지였다

다시 들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리가 아침에 왔다가 그냥 갔던

손님이었다는 걸 알아본 사장님이

안 그래도 그냥 보내서 마음에 걸리셨었다며

판매 중인 생크림과 발사믹올리브

한 개씩 모두에게 챙겨주셨고

우리가 구입하지 않은 빵도 하나

서비스로 챙겨 주셨다

 

처음에는 그냥 커다란 단팥빵인 줄 알았는데

정확한 이름은 팥찹쌀 치아바타

 

차에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엄청 부드러우면서도 찰지고 쫄깃했다

이때 들었던 생각 아~더 먹고 싶다~

 

뻥튀기 과즐과 함께

제주에서 들고 온 동명동락 종이봉투

 

딸랑 3개만 사들고 갔는데

집에 가자마자 아이들이 맛있다면

도착한 날 밤 다 먹어 치웠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챙겨주신 생크림 

친구들은 발사믹과 생크림 하나씩 주셨는데

나는 생크림이 맛있어서

두 개다 생크림으로 달라고 말씀드렸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뜯어먹은 소금빵

 

짭쪼름하면서 풍미 가득한 소금빵에

달달한 생크림을 찍어 먹으니

소금빵에 단맛이 더해져 더 맛있었다

요 생크림 진짜 요물이다

요렇게 세트로 팔아도 될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부들부들 야들야들 치아바타~

치아바타는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

생크림을 찍어먹지 않고 그냥 먹었다

 

1인당 1개밖에 판매하지 않는 통밀 무화과 

 

통밀빵은 퍽퍽해서 좋아하지 않지만

시식했을 때 넘 맛있어서 구입했는데

쫄깃하면서도 달달한 무화과가 신의 한수였다

 

씹을 때마다 톡톡 씹히는 식감까지 좋아

통밀빵이라는 것도 잊게 만들었다

 

평소 빵을 잘 먹지 않는 큰아들까지 합세해 

아이들 모두 빵이 찰지고 맛있다며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이렇게 잘 먹을 줄 알았으면 더 사들고 올걸~

평소 빵을 먹고나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경우가 많았다

동명동락 빵은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먹고난 후 정말 속이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제주 여행 가시는 빵순이 빵돌이 분들에게

빵지순례지로 동명동락 강추다~^^

 

 

▶ 동명동락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중앙로 245동

지번 : 제주 제주시 동명리 819-4

▶ 전화번호 : 010-6789-1975

영업시간 : 월.화.수.목.금. 12:00 - 18:30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정기휴무)

 

사진 - 아이리스

2023. 02. 24 - 동명동락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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