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코스모스와 댑싸리 만나고 왔습니다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에

코스모스와 댑싸리가

한창이라는 소식을 듣고

서여니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올림픽공원은

핑크뮬리 명소였는데

올해는 핑크뮬리를 심었던 자리에

코스모스를 심었구요

 

댑싸리 면적을 넓혔더라구요

지금도 올림픽공원 핑크뮬리 정보를

올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올림픽공원에 핑크뮬리는 없습니다

 

ㅣ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 코스모스와 댑싸리

 

반차를 내고 퇴근한 서연이와

3시 30분에 잠실역에서 만나

올림픽공원으로 향했어요

 

방이동 살 때 산책하면서

매일 보던 몽촌토성은

아예 담을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여행 가서 이보다 더 못한 토성을 보고 나니

몽촌토성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야생화단지에 가기 위해

몽촌토성 산책로가 시작되는 계단을 올랐습니다

 

산책로 끝에 있는 올림픽공원 야생화 단지예요

아쉽게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늘이 많았어요

 

코스모스를 보자마자 립밤을 바르더니..

 

 셀카를 찍는 서연이

 

그늘 때문에 너무 어두워

빛이 있는 곳으로 가자로 지시를 한 후

 옆에서 계속 담았어요

 

저는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게 좋더라구요

 

엄마가 군말 없이 사진을 찍고 있자

웬일인가 싶었는지 포즈를 취해주더라구요..^^

 

급하게 시간 맞춰 나오는라

얼굴에 썬크림만 바르고 나온 상태라

뒷모습만 찍어달라고 했네요..ㅎㅎ

 

서연이랑 제가 사진 찍는 스타일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사진 찍는 위치를 알려주었더니

맘에 들게 잘 담았더라구요..^^

 

그늘진 코스모스는 포기하고

댑싸리를 담기 위해 이동했어요

그동안 가보았던 임진강 댑싸리 공원보다

규모도 작고 댑싸리도 애기애기 했지만

가까운 곳에서 댑싸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코스모스에서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있는 서연이도 담고..

 

빛을 머금고 있는 댑싸리도 담아 보았어요

 

댑싸리는 군락을 나누어 심어놓아

빨갛게 물든 댑싸리부터

아직 초록이 남아있는 댑싸리까지

다양한 색상을 만날 수 있었어요

 

드뎌 코스모스를 벗어난 서연이

 

코스모스에서 원하는 셀카사진을 찍었는지

기분 좋게 포즈를 취해주어

댑싸리에서 인물사진을 담았습니다

 

셀카 담는 순간도 찰칵~

 

담은 셀카 확인하는 순간도 찰칵~

스토커처럼 서연이만 따라다녔네요..^^

 

지를 쫒고 있는 카메라를 발견한 서연이..^^

 

야생화 단지를 나오면서 그 앞에 있는

야생화학습장에서 가을 야생화 개미취도 담고..

 

빨갛게 익은 감악살나무 열매도 담았어요

 

야생화학습장에서 야생화를 담고 나오는 길에

몽촌해자에서 백호 포토존을 발견했는데

두 팔 벌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거 있죠

 

얘를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한번 앉아봐라~^^

 

몽촌해자 물 위에

작은 꽃들이 피어있어 들여다보니

노랑어리연꽃 있었어요

얘네들도 이상기온으로 뒤늦게 핀 건가.?

 

올림픽공원 붉은 단풍을 보려면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올림픽공원 은행나무길 노란 단풍도 아직이네요

 

저녁을 먹기 위해

오랜만에 송리단길 인도요리 전문점

인딕슬로우를 찾았는데

간판이 바뀌었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인딕슬로우

연어 아보카도 피자

 

버터치킨 마커니 커리와

시금치 육수와 아보카도 크림으로

부드러운 맛을 낸 프라운아보카도 사그를 주문해

막내아들까지 불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어제는 참 파란만장한 하루였어요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 코스모스를

보러 가기 위해 서연이는 반차를 냈고

3시에 잠실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부산에 있는 신랑이 갑자기

급하다며 업무지시를 내리는 바람에

외출준비도 못하고 작업을 했어요

 

일을 못 끝내면 어쩌나..

 혼자라도 가보라고 해야지~했는데

다행히 3시에 일을 마무리 지었어요

 

3시 30분에 만나

부랴부랴 올림픽공원으로 가서

코스모스랑 댑싸리를 담았네요

 

매번 둘이 사진 찍을때 마다

서연이가 그만 찍자고 했는데

이번에 제가 그만 찍자고 했더니

엄마가 웬일이냐며 놀라더라구요

 

솔직히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업무를 마무리하느라 지쳐있었거든요

 

만약 제가 몸이 거뜬했다면

들꽃마루까지 가보자고 했을 거예요..ㅎㅎㅎ

 

ㅣ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야생화학습장) 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 ※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서 820m)

 

※ 지도에는 야생화학습장으로 나오네요

 

사진 - 서연.아이리스

2024. 10. 16 -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