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 가볼만한곳 군산 여행코스 10선
2월 25일 친구들과 함께
군산 당일치기여행을 다녀왔다
ㅣ 군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1. 경암철길마을
군산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시간이 멈춘 철길 따라
추억 속으로 떠나는 경암철길마을
경암철길마을은
1944년 일제 강점기 신문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최초로 개설된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서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2008년 6월 말 폐선된 후
감성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시간이 멈춘 철길 마을은
마을 전체가 1970년대
세트장 느낌을 주는 곳으로
곳곳에 벽화와 조형 포토존이 있어
기념사진 찍기에도 좋다
기차 철로 따라 달고나 체험장이 많아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달고나 체험을 해도 좋다
달고나 체험장뿐 아니라
어린 시절 불량식품과 장난감을 파는
문방구 같은 가게들도 많았다
경암철길마을 여행 기념선물로
사장님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만든
마그넷을 구매했다
2. 군산집
경암철길마을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초원사진관 근처에 위치한
박대구이 맛집 군산집
박대구이를 먹으려고 찾았는데
박대구이가 포함된 모둠생선이 눈에 띄었다
모듬에 나온 생선들 모두 큼직~
살이 많을 뿐 아니라 부드럽고 짜지 않았고
밑반찬들까지 모두 맛있어서
친구들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한 후 군산집 골목 초입에 있는
초원사진관을 둘러보려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뒤로 미루고
신흥동일본식 가옥으로 향했다
3.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식사를 한 후 우리가 둘러볼 곳들을 찾아보니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였다
군산집에서부터 걸어서 도착한 곳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상류층 주택인
군산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신흥동일본식가옥(구 히로쓰 가옥)은
일제 강점기 군산에서
유명한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2층의 전통 일본식 목조가옥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과
농촌수탈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범죄와의 전쟁 등 다수의 영화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4. 동국사
일본식 가옥을 둘러보고 찾은 곳은
우리나라에 몇 개 남지 않았다는
일본식 사찰 동국사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군산지역의 아픈 역사가 담긴 곳이었다
동국사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다
소녀상은 일제 강점기 시절
자국이 저지른 잘못을 참회하는 뜻으로
일본 불교 최대 종파 중 하나인
조동종이 세웠다고 한다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심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지만
일본식 사찰이라 그런지
거부감이 들어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5. 이성당
동국사를 둘러보고 찾은 곳은
군산을 대표하는 빵집 이성당
평일임에도 야채빵과 단팥방은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줄 서서 기다린 끝에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인 야채빵 10개
달콤한 팥소가 그득한 단팥빵 4개
진열대에서 모카번 1개를 골라 담았다
6. 초원사진관
이성당에서 빵을 구입한 후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을 다시 찾았다
오픈되어 있는 실내는
영화 속에 나왔던 소품들과
액자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체험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7. 동양어묵
초원사진관을 둘러본 후
차를 타고 이동해 찾은 곳은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한 동양어묵
시그니처인 얇은 사각어묵 1 봉지
야채핫바 1, 치즈 몽땅 1, 유부당면 1
회비로 4인분 구입해 나누어 가졌는데
군산여행 기념선물로도 좋을 것 같았다
8.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동양어묵을 나와 찾은 곳은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1층 국제무역항 군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소개하는 해양물류 역사관
2층 자랑스러운 군산의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한 독립영웅관
3층 1930년대 군산에 존재했던
14채의 건물을 재현해 놓은 근대생활관
까지 층별로 둘러보며 놀라움과 아픔
신기함을 체험했다
9. 군산세관본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옆에 위치한
군산세관 본관
군산세관 본관은
서울역사, 한국은행 건물과 함께
국내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였다
군산세관 본관은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있은 곳으로 알고 찾았는데
곡창지대의 호남지방의 곡물을
수탈하는 역사적 현장으로
후대에게 교육을 주는 곳이었다
10. 궁전매운탕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친구가 추천한 동네주민 맛집 궁전매운탕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새우탕 한상차림으로
군산여행을 마무리지었다
....................
군산은 1930년대 우리나라의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골목길 따라 걸으면서
곳곳에 남아있는 일본식 주택과
근대건축물들을 볼 수 있었다
군산 하면 경암철길마을과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
이성당 빵집만 생각했기에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한 후
빵을 사 와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다가
수탈의 아픔과 이에 항거하는
열정의 도시 군산을 보게 되었다
군산은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군산에 있는 양명학교, 구암교회등이
주축이 되어 만세운동을 일으켰으며
전국으로 만세운동을 전파하는
도화선이 되었다고 한다
군산에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이
있다는 것도 포스팅하면서 알게 되었다
삼일절 연휴를 맞이하여
군산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꼭 방문해 보시를..
PS : 군산은 화요일에 휴무인
식당들이 많으니 방문 시 꼭 체크하시길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5. 02. 25 - 군산여행 당일치기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