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따라 걷는 추억여행 군산 경암동철길마을
친구들과 함께한 군산 당일치기 여행
찬바람 불 때 다녀왔는데
일본과 다낭여행을 정리하다 보니
벚꽃 피는 시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삼일절 연휴 가볼만한곳 군산 여행코스 10선
2월 25일 친구들과 함께군산 당일치기여행을 다녀왔다 ㅣ 군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1. 경암철길마을 군산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은 곳은시간이 멈춘 철길 따라추억 속으로 떠나는 경암철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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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일제 강점기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철길마을로 현재는 근대 추억을
자극하는 군산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ㅣ군산 가볼만한곳 경암동 철길마을
아파트 단지 아래 단층 상가건물이
나란히 붙어있는 곳이 철길마을이다
철길마을 맞은편에 위치한
이마트 실외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횡단보도를 건너 철길마을 입구로 향했다
우리가 들어간 철길마을 입구
말뚝박기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철길마을로 들어서자
알록달록 무지개색으로 장식한 철로가 나타났다
이곳에 기차가 다닐 때만 해도
사진작가들이 주로 찾았던
레트로 사진 명소였는데
지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시간여행 코스가 되었다
철길 따라 형성되어 있는 상가 중
가장 많이 눈에 띄었던 건 교복 대여점
두 번째는 달고나 체험장이었다
체험장에는 쫀드기는 기본이고
쥐포와 구워 먹는 치즈도 있었다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고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철길
1박 2일도 와서 달고나 체험을 한 듯
철길에는 교복대여점과
달고나 체험장 외에
골동품 같은 옛날 물건들을
레트로 소품으로 만들어
진열해 놓은 곳들도 많았다
철길 따라 걷다 보면
요렇게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들이
나타나 포토존이 되어 주었다
철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철길마을 끝에 위치한 기차 포토존
곰돌이와 함께 찰칵~
재현해 놓은 군산역도 멋진 포토존이었다
기차 포토존 앞에 있는 아이들 조형물
철로에 귀를 대고 기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있는 조형물에서
철길마을 아이들의 놀이 문화도 엿볼 수 있었다
주여니 깍꿍~ㅎㅎ
기차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되돌아 나가면서 발견한
경암동 철길마을 벽화 포토존
평소 사주나 관상, 운세 이런걸
즐기지는 않지만 여행 가서 재미로
타로점 보는 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철길마을에 왔는데 철길 사진은 찍어야지~
이왕이면 무지개 철로에서~하고
철로만 걷고 있는 친구들을 불러 세웠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철로만 걸었던 게 미안했던지
옛날 사진관 앞에서 포즈를 취해준 주여니~^^
걷다 보니 철길마을에 들어섰던 입구까지 왔다
밖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안에서 밖을 보니 지브리 감성이 느껴져 찰칵~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지 않고 철로 따라 직진~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이곳에서 촬영했나 보다
눈물 나게 좋은 순간
일생에 단 한번 남자가 사랑할 때..
명작이지만 너무 가슴 아팠던 영화라
재 감상은 패스~
국민학교 다닐 때 문방구에서 팔던
제품이 가득한 경암상회
경암상회 앞에 위치한 달고나 체험장에서
달고나 체험을 했다
설탕 녹이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설탕을 많이 넣어주셔서
달고나 크기가 컸는데 뽑는데 실패했다..ㅎㅎ
(※ 내 기억 속 달고나는 따로 있다
이렇게 작은 국자에 설탕을 녹여
다양한 모양을 찍는 건 뽑기였다
큰 국자에 하얗고 네모난 덩어리를
녹여 먹는걸 달고나라 불렀다
달고나를 먹고 나면 주전자에 담긴
갈색물을 국자에 따라주었는데
물이 끓어 걸쭉해지면 그걸 또 먹었다
먹을게 귀했던 시절이라
단맛 나는 풀죽도 맛있게 먹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분가루였던 것 같다)
달고나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발견한
기차 벽화 포토존
경암 철길마을로 들어가는 구간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는 멋진 포토존이 되어 주었다
기차 벽화 포토존 맞은편에 위치한
추억의 주전부리 노란집
만화 검정고무신
딱지치기하는 벽화 앞에서 찰칵~
노란집에서 판매하는
추억의 유엔성냥, 팽이, 삑삑이 닭
오징어게임 덕분에 유행된 공기놀이
못난이 삼형제, 뱀 주사위놀이
별 숫자로 승부를 보는 동그란 딱지
가위로 오려서 놀아야 하는
인형 옷 입히기까지 추억이 새록새록
어릴 적에 고무줄이나 인형 옷 입히기보다
구슬치기와 딱지치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노란집을 지나자 또다시 나타난
추억의 먹거리와 장난감이 가득한 매장
이곳에서 눈에 띄었던 건
군산 명소를 담은 마그넷이었다
다른 매장에서 파는 마그넷과 달리
사장님이 직접 그린 그림 마그넷이라 해서
서여니 선물로 두 개 구입했다
방치된 듯 놓여 있는 말뚝박기 조형물
주변정리가 필요할 듯싶었다
말뚝박기를 벗어나자
옛날 학교 포토존이 자리했다
급훈 : 여자 말을 잘 듣자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ㅎㅎ
우리는 나가면서 발견했지만
말뚝박기가 경암동 철길마을
상점가의 시작이었다
경암동 철길마을 상점가 입구인
철길 멈춤 표지판에서 단체샷~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일제 강점기 때
신문 용지 재료를 운반하기 위해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2.5km의
철로가 놓이면서 형성된 마을이었다
2008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철로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1970년~1980년대 건축물들이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고
추억의 향수를 일으키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레트로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우리는 달고나 체험만 했지만
교복대여점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철길을 걸어봐도 좋을 듯싶다
ㅣ 경암동 철길마을 위치
▶주소 : 전북 군산시 경촌 4길 14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맞은편 이마트 실외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사진 - 주연.아이리스
2025. 02. 25 -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