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꿀 즐기는 직박구리 한놈만 쫓았다

올림픽공원 팔각정 벚꽃길에서

벚꽃꿀 먹는 직박구리를 담았다

 

올림픽공원 팔각정 벚꽃 담으러 갔다가

벚나무 가지에서 발견한 직박구리

 

인기척에도 놀라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벚꽃꿀 먹는 모습을 담으려고 초점을 맞추었는데..

 

두리번거리기만 할 뿐 벚꽃에는 관심이 없다

 

꿀이 목적이 아니라 쉬는 게 목적인 거니..?

너도 나처럼 벚꽃향기에 취한 거니..?

 

자세를 바꿔 움직이더니 공격을 시작한 녀석

 

벚꽃에 부리를 들이밀고 있는 모습 포착~

 

꿀 먹는 모습을 제대로 담고 싶었는데

벚꽃잎에 가려 이게 최선이다

 

부리로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면서

부산하게 움직이는 녀석

카메라가 망원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한놈만 쫓은 결과

벚꽃꿀 먹는 직박구리를 담을 수 있었다

 

사진 찍느라 동영상을 담지 못했지만

꿀 먹는 직박구리를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

 

직박구리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텃새 중 하나이다

 

특히 꿀을 좋아하는지 

벚꽃 외에도 개나리 능소화 산수유꽃에서

꿀을 열심히 따먹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직박구리는 울음소리가

굉장히 요란하고 시끄러운데

직박구리의 어원이 시끄러운 새라고 한다

 

나무 위에서 삐이익~삐이익~거리며

큰 소리로 우는 녀석이 있다면

영락없는 직박구리다

 

직박구리는 국내에서는 야생으로 분류되어

사육하면 불법이라고 한다

 

사진 - 아이리스

2025. 04. 07- 올림픽공원 팔각정 직박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