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등골나물 - 우유중독증을 일으키는 독성식물/ 생태계 교란식물

 

울집 앞 정금마을 앞산이 눈꽃 처럼

 아카시아 나무 아래를 하얗게 수놓은 꽃이 아름다워

이렇게 예쁜꽃이 피다니~ 하며 열심히 찍어 댔었는데..

집에와서 검색해 보니 서양등골나물로 생태계교란 식물이란다.

서양등골나물 꽃말 - 망설임

서양등골나물은 미국등골나물이라고도 부르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1978년에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울의 남산과 워커힐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오늘날은 북산산 등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분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그늘진 속에서도 잘 자랄 정도로 번식력이 좋고

페놀을 분비해서 주위의 토종식물들을 자라지 못하게 하여

자생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서양등골나물은 약재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우유중독증(milk sickness)를 일으키는 식물로 유명하다.

18세기 북미에서 번진 이병은 치사율이 25%나 되는 원인 모를 병이었다.

우유를 먹으면 토하고 손발을 떨며 침을 흘리고 변비, 식욕부직으로 사망하였는데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도 이 병으로 사망하셨다고 한다.

결국 인디언 출신 여의사 Dr.Anna에 의해 서양등골나물을 섭취한

소나말, 염소등에 의해 tremetol이라는 독성 유기물질이 합성되어

우유에 들어간 것을 사람이 섭취해 사망한다는게 밝혀졌다고 한다..

이름에 나물이 들어가서 나물로 먹어도 되는 식물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서운 독성식물이였다니...

조심해야 겠다...ㅠ..ㅠ

사진 - 아이리스

2007. 10. 04 - 정금마을 앞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