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스타데이지.채송화.비비추 - 흑백의 미

 

샤스타데이지

채송화

 

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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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예배하는 날

정 코스로 가면 30분 넘게 걸리는 거리

산 넘어 가면 10분이면 가는 거리

주륵 주륵 비는 내리지만

혹시나 비오는 풍경 찍을게 있을까 싶어서

카메라 가방에 성경책 카메라 넣고 운동화 신고 산을 넘었다.

 

찍을 풍경들 눈도장 찍어 놓고

예배 끝난 후 점심으로 콩국수 대접받고

아이들 집에 올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다른사람들 보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는 길에 눈동장 찍어 두었던 정원 넓은 집

낮은 담을 타고 들어갔다

갖가지 야생화와 꽃들의 잔치..

한손에 우산 받쳐들고 한손으로 카메라 작동하면서

열심히 찍었는데 마음이 급한탓에

설정을 확인하지 못했었다..

 

열심히 찍다보니 그저께 흑백모드로 돌려놓고

사진을 찍었던게 생각이 나서 아뿔사..

찍었던 사진들을 되돌려 보니 모두 흑백...

칼라모드로 돌려놓고 몇컷찍고 서두렀는데

집에와서 살펴보니 나름대로 흑백의 멋이 살아있는것 같아

블러그에 올려놓았다..

 

- 아이리스 은아 -

2007. 6. 21 - 정금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