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인물출사] 보고 싶은 날에 - 문성원

 

 

 

 

 

 

 

 

 

보고싶은 날에 / 김귀련


맑게 부서지는 햇살 사이를
아름아름 흐르는 그리움...
한 순간 너무나도
가슴벅차게 곱고 아름답다가
돌아서면 꿈인 듯 사라져 버릴까
멈추고 싶은 순간,
작지만 소중한 반짝임들이
별처럼 알알이 박히고 있다.

지금껏 그렇게 지나 온 많은 시간들이
허공에 뜬 듯한 기억 외에는
어디에서도 되찾을 수 없는
먼 잃어버림이 되어 간 것을...
그리움마저도 문득
잊고 지내는 날 있던 것을...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지키지 못한 약속들이 한잎 한잎
마음 한켠을 스산하게 한다.

누군가,
많이 보고싶은 날이다...

 

모델 - 문성원

사진 - 아이리스

 

2013. 04. 21 - 일산 호수공원